[더구루=변수지 기자] KB국민은행이 글로벌 항공기 금융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22일(현지시간) 영국계 금융사 인베스텍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글로벌 항공기 자산운용사 FPG아멘텀의 항공기 포트폴리오 자금조달에 공동 주선기관으로 참여했다.
이번 거래는 글로벌 투자회사 BC파트너스 산하 사모신용 부문이 자문하는 펀드를 대상으로 한 약 8억7000만 달러(약 1조3000억원) 규모의 선순위 대출 약정이다.
해당 자금은 FPG아멘텀과 함께 추진한 항공기 포트폴리오 인수금융에 사용된다. 대출은 장거리 국제선에 주로 투입되는 대형 항공기 11대를 담보로 한다. 해당 항공기는 UAE 양대 항공사인 에미레이트항공·에티하드항공과 싱가포르항공 등 주요 항공사 그룹에 임대돼 있다.
인베스텍은 이번 거래에서 대표 주선기관을 맡았으며, 스페인 카이샤은행과 아랍에미리트(UAE) 마슈레크은행도 주선기관으로 참여했다. KB국민은행은 일부 항공기 자산의 공동 주선기관으로 이름을 올렸다.
거래 구조는 항공기 기종과 임대계약, 만기, 통화가 서로 다른 자산을 묶은 방식으로 설계됐다. 인베스텍의 클레이턴 울가 항공 구조화금융 총괄은 “선순위 담보대출 구조는 각 항공기 임대계약 조건에 맞춰 설계돼 안정적인 포트폴리오 운용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FPG아멘텀의 루퍼트 레겟 최고경영자(CEO)는 “인베스텍은 FPG아멘텀의 목표와 복잡한 거래 구조를 이해하고,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인수 거래에 필요한 확실성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