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i2 보조배터리' 내놓은 뱅앤올룹슨, 무선충전 시장 '메기' 등장

2026.07.11 07:50:54

Qi2 15W 무선 충전 지원…고급스러운 '외관 디자인' 눈길

 

[더구루=홍성일 기자] 글로벌 홈 엔터테인먼트 기업 '뱅앤올룹슨(Bang&Olufsen)'이 신제품으로 헤드폰이나 스피커가 아닌 무선 보조배터리를 선택했다. 새로운 보조배터리는 'Qi2(치투)' 무선 충전 표준은 물론 뱅앤올룹슨 특유의 프리미엄 디자인이 가미돼 눈길을 끌고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뱅앤올룹슨은 최근 새로운 보조배터리를 출시했다. 해당 배터리는 플래그십 무선 헤드폰 '베오플레이 H100'용 액세서리로 개발됐다.

 

신형 보조배터리는 5000mAh 용량과 15W Qi2 무선 충전 표준, 20W USB-C 충전 포트 등을 갖췄다. 뱅앤올룹슨 측은 "해당 배터리를 이용해 5분만 충전하면, 베오플레이 H100 재생시간을 최대 3시간30분 가량 연장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Qi 표준은 무선 전력 위원회(WPC)가 제정한 개방형 무선 충전 표준으로, 전자기 유도 원리를 이용해 4cm이내 짧은 거리에서 기기에 전력을 공급한다. Qi란 명칭은 동양의 개념인 '기(氣)'에서 유래됐다. Qi 표준 제정을 이끌어온 WPC는 지난 2008년 삼성전자, 필립스, 텍사스 인스트루먼트, 노키아 등이 주도해 출범했다. Qi2는 2023년 공개됐으며, 지난해에는 전력 크기를 25W로 늘린 'Qi2 25W' 표준이 제정되기도 했다. WPC 등은 2028년 완성을 목표로 Qi 50W 표준을 개발하고 있다.

 

뱅앤올룹슨 보조배터리는 베오플레이 H100 액세서리로 개발됐지만, Qi2를 지원하는 스마트폰, 전자기기 등과도 원활하게 호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제품에는 뱅앤올룹슨 특유의 고급스러운 디자인 감각도 접목됐다. 뱅앤올룹슨은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는 음향 기기 시장에서 차별화된 디자인을 앞세워 이름을 알린 브랜드다.

 

신형 보조배터리에는 '다이아몬드 컷'과 '펄 블라스트(분사)' 등 섬세한 터치가 가미돼, 타사 제품 대비 고급스러운 외관이 완성됐다. 색상은 베오플레이 H100과 일체감을 이루도록 '인피니티 블랙', '아워글래스 샌드' 등 2가지로 출시됐다. 가격은 유럽 시장 기준 145유로(약 25만4000원)로, 동급 성능 제품 중 가장 비싸다.

 

업계 관계자는 "앤커, 유그린과 같은 대중 브랜드 제품보다 3배 가량 비싼 제품"이라며 "뱅앤올룹슨만의 프리미엄 디자인 감성을 좋아하는 소비자를 중심으로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일 기자 hong62@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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