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시장 불붙자 예금금리도 뛴다…저축은행, 4%대로 '수신 방어전'

2026.07.11 00:00:04

1년 만기 평균 연 3.90%…고금리 상품 152개
시중은행 추격에 HB저축은행 연 4.63%

 

[더구루=변수지 기자] 저축은행권이 연 4%대 정기예금으로 수신 방어에 나섰다. 증시 활황에 시중은행 금리 인상까지 겹치며 예금 금리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11일 저축은행중앙회 소비자포털 상품 공시 기준 전국 79개 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이달 7일 연 3.9%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 연 3.79%에서 일주일 만에 0.11%포인트 상승했다.

 

저축은행 예금 금리는 지난해 11월 연 2.69%까지 내려갔지만 같은 해 12월 반등한 뒤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연 4% 이상 정기예금 상품도 일주일 전 105개에서 152개로 47개 늘었다.

 

고금리 상품은 중소형 저축은행을 중심으로 확대되고 있다. HB저축은행의 ‘e-회전정기예금’과 ‘스마트회전정기예금’은 각각 연 4.63% 기본금리를 적용한다. OSB저축은행, OK저축은행, 애큐온저축은행 등도 기본금리 기준 연 4.5% 이상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특판 상품을 통한 수신 확보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세람저축은행은 한도 소진 시까지 세전 연 4.5% 금리를 제공하는 10개월 만기 ‘텐텐플러스정기예금’과 20개월 만기 ‘텐텐더블정기예금’을 출시했다.

 

저축은행들이 금리를 끌어올리는 배경에는 자금 이탈 우려가 있다. 국내 증시 강세로 예금이 주식시장으로 이동했고 시중은행들도 유동성 확보를 위해 금리를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퇴직연금 정기예금 금리도 높아졌다. 웰컴저축은행은 확정기여형(DC)과 개인·기업형 퇴직연금(IRP) 대상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연 4.82%까지 올렸다. 퇴직연금 정기예금은 일반 정기예금보다 통상 0.1~0.2%포인트 높은 금리를 제공한다.

변수지 기자 seoz@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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