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커져...동탄 1.29%·영통 1.19% 강세

2026.07.12 00:00:24

성북구 0.51%·구로구 0.5%... 강북·외곽지역이 견인
지난달 규제지역 지정된 경기 남부권 오름세 지속

 

[더구루=김수현 기자]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이 다시 0.3%대로 진입하며 상승폭을 키웠다. 서울 강북, 외곽지역과 경기 남부권의 선호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 수요가 지속되는 흐름이다. 매매시장과 함께 전세가격도 상승폭을 넓히며 동반 상승세를 유지했다.

 

12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이달 6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30% 상승했다. 지난주(0.27%) 대비 상승폭이 0.03%포인트 확대된 수치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일부 지역에서 시장참여자들의 관망세가 존재하나 개발 기대감 있는 단지 및 정주여건이 양호한 역세권·대단지 중심으로 수요가 꾸준한 가운데 상승거래가 발생하며 서울 전체가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서울 전체 자치구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곳은 성북구(0.51%)로, 하월곡·종암동 대단지 위주로 가격이 뛰었다. 뒤를 이어 구로구(0.50%)가 개봉·구로동 역세권 단지를 중심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이밖에 중랑구(0.39%)는 신내·면목동 역세권 위주로, 광진구(0.38%)는 구의·자양동 중소형 규모 위주로, 강북구(0.37%)는 미아·번동 위주로, 동대문구(0.36%)는 전농·답십리동 위주로 상승세를 지속했다.

 

강남권에서는 송파구(0.34%)와 강동구(0.34%)가 각각 잠실·가락동 대단지와 명일·암사동 중소형 위주로 올랐고, 영등포구(0.32%)와 관악구(0.31%) 역시 신길·대림동 및 봉천·신림동 위주로 가격이 상향 조정됐다.

 

경기 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이번주 0.23% 상승하며 전주(0.19%) 대비 오름폭이 확대됐다. 지난달 30일 정부가 화성시 동탄구, 용인시 기흥구, 구리시를 투기과열지구 및 조정대상지역 등 규제지역으로 지정하고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은 바 있다.

 

화성 동탄구(1.29%)는 반송·영천동 대단지 위주로 강세가 지속됐고, 구리시(0.64%)와 용인 기흥구(0.56%)는 지난 5일 토지거래허가구역 효력 발효 직전 갭투자 수요 등이 유입되면서 직전 주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가장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인 곳은 수원 영통구(1.19%)다. 영통구는 직전 주(0.41%) 대비 상승률이 0.78%포인트 확대되며 전국에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해 화성 동탄구에 이어 전국 주간 매매 상승률 2위에 올랐다.

 

영통구의 강세는 최근 동탄 지역의 급등세에 피로감을 느낀 실수요자들의 매수세가 인근 반도체 벨트 내 비규제지역으로 선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전세시장 역시 매매시장과 동반해 오름폭을 키웠다. 이번주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0.31%로 전주 대비 0.01%포인트 상향 조정됐다. 지역별로는 성동구(0.46%)가 마장·하왕십리동을 중심으로, 노원구(0.44%)가 상계·중계동 역세권을 중심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강북구(0.43%)는 미아동 대단지, 강동구(0.43%)는 명일·고덕동의 주요 아파트, 송파구(0.42%)는 잠실·신천동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김수현 기자 su26@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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