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日 라인야후에 깃발 꽂는다…'한국 화장품 전문관' 오픈

2026.07.10 14:58:51

日 화장품 수입국 1위…日 내 K뷰티 수요 흡수
정품 보증·AI 탑재…라인야후 자회사 '비노스' 유통

 

[더구루=진유진 기자] K뷰티가 일본 '라인야후'의 쇼핑 생태계에 전용 판매관을 구축했다. 프랑스를 제치고 일본 화장품 수입국 1위에 오른 데 이어, 라인야후가 직접 보증하는 정품 인증과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능을 장착하고 현지 소비자를 정조준한다.

 

라인야후는 지난 6일 자사 '야후쇼핑' 내 한국 화장품 전문관 '야후쇼 K코스몰'을 개설했다. 전문관은 K뷰티 상품만 모은 특설 페이지로, 정품 직수입 제품과 입문자를 위한 추천 상품 등을 한곳에서 제공한다.

 

라인야후는 전문관 신설을 통해 일본에서 커지는 K뷰티 수요를 자사 플랫폼으로 흡수하겠다는 목표다. 일본화장품공업회 통계를 보면 한국은 지난 2022년부터 일본 화장품 수입국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독보적인 오프라인 인기에 비해 온라인 시장에서는 가품(짝퉁) 유통에 대한 현지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진입 장벽으로 작용해 왔다.

 

이에 라인야후는 플랫폼 직접 보증 체계를 마련했다. 운영 체계와 실제 판매 실적, 공식 브랜드 판권 여부 등 자체 기준을 통과한 판매자의 상품에만 '야후쇼 인증 K코스' 아이콘을 부여하기로 했다. 플랫폼 공신력을 내세워 직구 시장의 약점을 정면돌파 하겠다는 전략이다.

 

상품 공급망은 라인야후의 해외직구 전문 자회사 '비노스(BEENOS)'가 전담하며 화력을 보탰다. 비노스는 자사 직구 플랫폼 '코코이이(Cocoei)'를 통해 국내 정품 화장품을 현지에서 직접 소싱하고 유통하는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이로써 일본 소비자들은 번거로운 구매 대행이나 통관 절차 없이 야후쇼핑 안에서 국내 인기 브랜드 제품을 실시간으로 손쉽게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온라인 쇼핑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테크 기술도 대거 접목했다. 라인야후는 전문관 내에 생성형 AI 기반 'AI 맡김 비교' 기능을 탑재했다. 소비자가 피부 밀착감이나 성분, 가성비 등 원하는 조건을 제시하면 AI가 여러 제품의 특성을 직관적으로 비교해 준다. 뷰티 용어가 낯선 입문자들을 위해 대화형 검색 기능도 도입, 제품 탐색 과정을 대폭 줄였다.

 

라인야후는 "야후쇼핑 내 한국 화장품 거래액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 속에서 소비자가 안심하고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집중했다"며 "앞으로 K뷰티의 특징과 올바른 사용법을 제안하는 맞춤형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보강해 일본 내 독보적인 K뷰티 허브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진유진 기자 newjins@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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