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파리바게뜨가 미국 시장에서 맥도날드 다점포를 운영한 베테랑 가맹사업자를 새 파트너로 확보했다. 미국 외식업 전문가 '가브리엘 베시(Gabriel Vesci)'와 미국 서부 로스앤젤레스(LA) 지역 '멀티유닛(Multi-unit) 프랜차이즈' 계약을 맺었다. 이를 발판으로 오는 2030년 현지 1000개 매장 구축 목표 달성에도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가브리엘 베시에 따르면 파리바게뜨와 미국 서부 LA 권역 멀티유닛 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첫 점포 개점 준비에 착수했다. 멀티유닛은 한 지역에서 한 가맹사업자(법인)에게 복수의 매장을 오픈할 수 있도록 권한을 주는 방식이다.
첫 매장은 캘리포니아주 사우전드오크스에 약 84평 규모로 들어선다. 베시는 사우전드오크스점을 시작으로 컬버시티, 브렌트우드, 산타모니카, 웨스트할리우드 등 가족 단위 거주 비중이 높고 상권이 발달한 LA 서부 지역으로 출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계약은 개인적인 계기에서 시작됐다. 베시는 딸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소개한 파리바게뜨를 보고 브랜드를 처음 접한 후 직접 매장을 방문, 사업 모델을 검토했다. 의료 재무·운영 분야를 거쳐 10년 넘게 맥도날드 다점포를 운영했던 그는 시스템 경쟁력과 성장성 등을 확인한 뒤 투자를 결정했다.
특히 베시는 파리바게뜨 본사의 표준화된 운영 매뉴얼과 체계적인 공급망에 주목했다. 대형 매장 여러 개를 동시에 관리하는 멀티유닛 방식은 표준화된 운영 시스템과 안정적인 공급망, 본사의 가맹 지원 역량 등이 뒷받침돼야 가능한 구조다. 베시는 "맥도날드를 운영하며 강력한 사업 모델의 힘을 경험했고 파리바게뜨에서도 동일한 강점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맥도날드라는 미국 대형 외식 프랜차이즈 현장에서 오랜 기간 다점포를 운영해온 사업자로서 파리바게뜨의 가맹 관리 시스템과 물류 체계에 합격점을 준 셈이다.
지역 밀착형 출점 전략도 명확히 했다. 첫 매장 입지인 사우전드오크스는 안정적인 주거 인구와 꾸준한 생활 수요를 갖춘 곳이다. 베시는 "출점 지역을 신중하게 선택하는데, 사우전드오크스는 활동적이고 가족 중심인 지역사회라 파리바게뜨와 잘 어울린다"며 "운영 완성도와 고객 경험에 집중해 서부 LA에서 의미 있는 입지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파리바게뜨는 현지 경험이 풍부한 다점포 사업자를 잇달아 확보하며 북미 가맹망을 넓히고 있다. 오는 2030년까지 미국 1000개 매장을 구축한다는 목표 아래 지역 밀착형 출점을 확대하고, 검증된 현지 파트너를 중심으로 영토 확장을 이어갈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