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멕시코 트리온 부유식 설비 핵심 구조물 제작…내년 출항 '청신호'

2026.07.14 08:10:44

1분기 반잠수함식 선체 구조물 제작 완료…시운전 진행
2027년 상반기 출항 계획 그대로

 

[더구루=오소영 기자] HD현대중공업이 멕시코 최초 심해 유전 사업에 투입할 부유식 원유생산설비(FPU)의 건조를 착실히 수행하고 있다. 핵심 구조물 제작을 마치고 상·하부 구조물 통합 공정에도 진전을 보이고 있다. 현재 시운전을 진행 중으로 내년 상반기 출항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우드사이드 에너지와 중남미 에너지 전문지 '에너지앤커멀스(Energy & Commerce)'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트리온(Trion) FPU 제작에 순항하고 있다. 지난 1분기 반잠수함식 선체 구조물 건조를 완료했고, 원유 생산 시설인 플레어 타워를 제외한 상부구조물(Topside·원유와 천연가스를 생산하는 설비)의 탑재를 마쳐 시운전을 수행하고 있다. 


우드사이드 에너지의 트리온 사업을 맡은 스테판 드루오(Stephan Drouaud) 프로젝트 디렉터는 최근 소셜미디어 링크드인에서 HD현대중공업의 작업 현황을 공유했다. 거대 구조물이 완성되어가는 사진을 올리고 최근 울산조선소에서 진행된 안전 행사 소식도 알렸다. 그는 "트리온 현장 팀들이 주관하는 '기본으로 돌아가자(Back To Basics)' 캠페인의 월간 시상식이 열렸다"며 "기본적인 안전 수칙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안전 행동을 매일 실천한 직원들을 표창하는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HD현대중공업은 당초 약속한 2027년 상반기 FPU를 출항해 적기 원유 생산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트리온 프로젝트는 멕시코 동부 해안에서 180㎞ 떨어진 지점에 있는 수심 2500m 심해 유전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우드사이드 에너지와 멕시코 국영 석유회사인 페멕스(PEMEX)의 합작사가 추진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2023년 6월 우드사이드 에너지로부터 트리온 FPU를 1조5663억원에 수주했다. 이 설비는 길이 94m, 너비 94m, 높이 57m에 총중량 4만4000여t 규모로, 하루 10만 배럴 원유와 410만㎥ 천연가스를 생산할 수 있다. HD현대중공업은 수주 후 약 1년간 설계를 수행하고 2024년 11월 하부설비를 착공했다. 2027년 상반기 출항해 트리온 필드에 설치한다는 목표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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