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오소영 기자] HD현대가 첫 잠수함 수출을 위해 페루 해군과 활발히 접촉하고 있다. 해군을 대상으로 차세대 잠수함 사업 설명회를 열고 잠수함 기본설계의 세부 내용을 공유했다. 설계 작업에 진전을 보이며 연내 건조 계약에 박차를 가하고 'K-잠수함' 수출의 물꼬를 튼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중공업은 지난 14일(현지시간) 페루 시마조선소(SIMA)에서 현지 해군을 초청해 차세대 잠수함 사업 설명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시마조선소 부사장인 마리오 미겔 알로르 후르타도(Mario Miguel Alor Hurtado) 해군 소장과 곤잘로 하비에르 카레라 마주엘로스(Gonzalo Javier Carrera Mazuelo) 해군 중장을 비롯해 최종욱 주페루대한민국대사, 현지 사업개발 협력 파트너인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도 참석했다.
HD현대중공업은 차세대 잠수함 기본설계의 주요 내용을 설명하고 건조 역량 개발에 대한 로드맵과 주요 과제를 공유했다. 최종 고객인 해군과 소통을 이어가며 현지 맞춤형 잠수함을 적기에 공급한다.
HD현대는 지난해 말 시마조선소와 차세대 잠수함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HD현대 잠수함 수출 라인업 중 하나인 'HDS-1500'을 기반으로 중형 잠수함을 개발한다. 해당 잠수함은 길이 65m, 폭 6.5m, 수중배수량 1500톤(t)으로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했다. 노르웨이·독일 선급인 DNV로부터 설계 기본 승인(AIP)도 획득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해 4월 페루 리마에서 열린 중남미 최대 규모 방산전시회 'SITDEF 2025'에 참가해 HDS-1500을 공개한 바 있다. 페루 국방부 장관과 해군참모총장 등 주요 국방 관계자들을 초청해 프로모션 세미나를 열며 잠수함 경쟁력을 알렸다.
HD현대중공업은 시마조선소와 사업 초기부터 협력하고 있다. 기본설계 완료를 앞두고 있으며 상세설계를 추진하고 있다. 이르면 연내 건조 계약을 체결한다는 목표다. <본보 2026년 5월 8일 참고 HD현대중공업, 페루 잠수함 연내 건조 계약 체결 '재확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