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커, 말레이시아 영토 확장…中 프리미엄 본격 영토 확장

2026.07.18 13:23:16

딜러 거점 11곳 확보…연말까지 18곳으로 확대
상반기 등록대수 2086대…전년比 네 배 가까이 성장

[더구루=나신혜 기자] 중국 지리자동차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지커(Zeekr)가 말레이시아에서 본격 영토 확장에 나선다. 최근 공인 딜러 3곳을 추가 확보하면서 현지 딜러 거점이 11곳으로 늘어났다. 이번 확장으로 지커는 중국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 가운데 최초로 말레이시아 거점 구축에 성공했다. 지커는 올해 상반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네 배 가까이 늘면서 빠른 성장을 이뤘다. 이 흐름을 이어 올해 말까지 말레이시아 딜러 거점을 두 배 가까이 늘린다는 계획이다.

 

18일 지커 말레이시아법인에 따르면 최근 말레이시아 신규 공인 딜러 파트너사 세 곳을 맞이했다. △퀀텀 모터스((Quantum Motors, 쿠알라룸푸르 북부) △휠코프 프리미엄(Wheelcorp Premium, 세티아 알람) △기화(Ghee Hua, 쿠칭) 세 곳은 말레이반도와 동말레이시아 전역에서 판매, 서비스, 종합 애프터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 중 기화가 맡게 될 쿠칭시는 말레이시아 사라왁주 주도로 지커의 진출 거점이 될 예정이다. 쿠칭은 말레이시아에서 네 번째로 큰 도시지만, 현재까지 지커 외 다른 중국 프리미엄 완성차 기업이 딜러 거점을 설립한 적은 없다.

 

지커는 올 상반기 2086대를 판매하면서 전년 동기(530대) 대비 약 4배 늘었다. 특히 지난 4월부터 6월까지는 3개월 연속 전월 대비 판매량이 늘었다. 지커는 딜러망 확대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올해 말까지 현지 딜러 네트워크를 18곳으로 넓힐 계획이다. 서비스센터도 10곳으로 확대해 고객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일 방침이다.

 

차종 중에서는 프리미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과 다목적차량(MPV) 모델을 중심으로 현지 시장을 공략하는 모양새다. 대형 전기 MPV 지커 009는 말레이시아 시장에서 브랜드 이미지를 끌어올리는 플래그십 모델이다. 고급 의전·패밀리카 수요를 겨냥한 모델로 '2025 말레이시아 올해의 차' 전체 대상을 받기도 했다. 핵심 SUV 모델은 7X가 맡는다. 5인승 프리미엄 전기 SUV로 75킬로와트시(kWh) 배터리를 탑재해 10%에서 80%까지 약 10분 만에 충전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볼륨모델은 X 모델이 맡는다. 입문용 모델 역할을 하는 소형 SUV로 16만 링깃(약 5800만원) 선의 가격대로 젊은층과 도심형 SUV 수요를 겨냥한다.

나신혜 기자 nash@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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