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100조' 원전 청사진 윤곽…2040년까지 최대 10기

2026.07.19 18:06:21

국가 원자력 전략 공개
2035년까지 4세대 초소형 원전 실증

 

[더구루=오소영 기자] 캐나다가 2040년까지 최대 10기 대형 원전을 짓는 국가 원전 청사진을 그렸다. 2035년까지 소형 원전을 실증해 상용화하고 캐나다 독자 노형인 캔두(CANDU)형 원전의 수출도 추진한다. 전력 수요 급증에 대응해 원전으로 눈을 돌리며 국가 차원에서 전폭적인 지원에 나섰다.


19일 코트라 벤쿠버무역관에 따르면 캐나다 정부는 지난달 22일(현지시간) '국가 원자력 전략(Nuclear Energy Strategy for Canada)'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2050년까지 증가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해 발전 기반과 전력망을 대폭 확충하려는 국가 에너지 정책의 일환이다. 구체적으로 캐나다는 2040년까지 자국 내 최대 10기의 대형 원전 건설을 추진한다. 2035년까지 대형 원전 2기 공사에 착수하고, 2040년까지 추가로 최소 5기를 계획 또는 개발 단계에 진입시킬 방침이다.

 

또 2030년까지 현대화되고 비용 경쟁력을 갖춘 캔두 설계를 시장에 제시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온타리오주에 집중된 기존 원전 산업 기반도 뉴브런즈윅주, 서스캐처원주, 앨버타주 등으로 넓혀 2035년까지 소형 원전을 포함해 최소 1건의 사업을 온타리오주 외 지역에서 추진되도록 한다.

 

정부는 2035년까지 4세대 캐나다산 초소형 원자로를 실증하고 상용화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아울러 '팀 캐나다(Team Canada)' 통합 수출 체계를 가동, 2040년까지 최소 4개 신규 해외시장에서 캔두 기술의 진출 성과를 확보한다. 2040년까지 캔두 이외의 원전에서 최소 5건 이상의 유의미한 캐나다 공급망 참여를 달성한다. 세계 2위 우라늄 생산국의 강점을 활용해 2035년까지 우라늄 수출을 2024년 대비 두 배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현지에서는 신규 원전 건설에 향후 1000억 캐나다달러(약 100조원) 이상의 비용이 소요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재정 부담을 완화하고자 캐나다 정부는 내년 4월까지 신규 원전에 대한 연방 재정지원 정책 초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캐나다 원전이 확대되며 한국 기업의 현지 사업 기회가 확대될 전망이다. 단순 기자재 공급을 넘어 현지 기업과의 합작 투자, 프로젝트 파이낸싱 참여, 장기 공급계약 등 다양한 협력 모델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이 제기된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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