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변수지 기자] 중국이 인도네시아에 안정적이고 투명한 광물 정책을 촉구했다. 인니의 잦은 광업·수출 규제 변경이 현지 광물·제련 사업에 나선 중국 기업의 투자 불확실성을 키웠다는 이유 때문이다.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은 지난 17일 상하이에서 아이를랑가 하르타르토 인니 경제조정장관과 만나 “인니 광물 산업에 안정적이고 투명한 정책 환경이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왕 부장은 “양국이 각각 조성한 산업단지를 연계하는 ‘양국쌍원(兩國雙園)’ 사업 등 핵심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산업·공급망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같은 요구는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니 대통령 취임 이후 광물 정책의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나왔다. 인니 정부가 광업 허가와 원광의 현지 제련·가공, 수출 규정 등을 잇달아 조정하면서 투자 환경의 예측 가능성이 떨어졌다는 지적이다.
중국은 자국 기업의 전반적인 투자 여건 개선도 요구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도 아이를랑가 장관을 만나 “중국 기업에 공정한 사업 환경을 제공하고 중국과의 경제·공급망 관계를 인위적으로 끊는 데 반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아이를랑가 장관은 “중국과 무역·투자 관계를 확대하고 디지털 경제와 공급망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