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정등용 기자] 로베르토 라제리 신임 주미 멕시코 대사가 올해 안에 USMCA(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 협상 타결을 기대했다. 투자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북미 지역의 경쟁 우위를 유지하기 위해 미국·멕시코·캐나다가 협상에 속도를 내야한다고 강조했다.
라제리 대사는 19일(현지시간) 블룸버그TV와 인터뷰에서 “USMCA 협상이 올해 안에 마무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의 기본 전제는 10년짜리 협정을 맺는 것”이라며 “물론 시간이 좀 걸릴 수는 있겠지만, 우리는 이 작업이 올해 안에 마무리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USMCA는 기존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대체해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인 지난 2018년 타결된 협정으로, 일부 수정을 거쳐 지난 2020년 발효됐다. 북미 간 최대 무역협정으로 관세 없는 자유무역을 근간으로 하고 있다.
미국은 USMCA 연장 시한인 지난 1일 장기 갱신을 보류했다. USMCA가 미국에 불리하다는 이유에서다. 이에 따라 USMCA는 기존 만료 시점인 2036년까지 효력을 유지하지만, 참여국들은 매년 공동 검토를 통해 협상을 이어가게 됐다.<본보 2026년 7월 2일 참고 미국, USMCA 연장 거부…북미 무역협정 매년 재검토하기로>
라제리 대사는 USMCA 협상 장기화가 미국·멕시코·캐나다 경제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우려했다. 특히 투자자들 입장에선 확실성이 필요한데, USMCA 협상이 길어지면 북미 공급망 전반에 걸쳐 투자가 위축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라제리 대사는 “멕시코와 미국의 전반적인 관계를 단순히 양국 간의 무역 연대만으로 바라봐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USMCA가 발효된지 6년이 지나면서 많은 것이 변했으며, 이에 따라 지역적 공조의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는 주장이다.
한편, 미국과 멕시코는 21일 멕시코시티에서 제3차 미·멕시코 양자 무역 협상을 진행한다. 협상에는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참석한다. 그리어 대표는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과도 면담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