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中 전략 모델 이파오, 잔존가치 소형 SUV 부문 2위…상반기 판매 13%↑

2026.07.20 16:52:34

3년 잔존가치 59.68%…혼다 베젤 이어 소형 SUV 2위
전국 단일가격·고객 서비스 경쟁력 앞세워 중국 판매 견인

[더구루=나신혜 기자] 기아 스토닉 기반 중국 전용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이파오가 올해 상반기 중국의 소형 SUV 모델 가운데 잔존가치 순위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기아의 중국 판매 실적을 이끌고 있는 이파오는 올해 상반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3% 증가했다. 이파오가 중고차 가치와 신차 판매 양쪽에서 성과를 거두면서 기아의 중국 시장 판매 회복세를 뒷받침하고 있다는 평가다.

 

20일 기아의 중국 합작법인 위에다기아에 따르면 최근 중국자동차딜러협회와 징전구가 공동 발표한 '2026년 상반기 중국 자동차 잔존가치 조사보고서' 소형 SUV 부문에서 이파오가 3년 잔존가치 59.68%를 기록했다.

 

소형 SUV 부문 1위는 혼다의 베젤(60.13%)이 차지했다. 3위부터 10위까지는 △지리자동차 쿨레이 58.81% △마쓰다 CX-30 58.61% △링크앤코 링크앤코06 56.38% △혼다 XR-V 54.93% △체리자동차 티고 3x 54.65% △우링자동차 싱츠 54.45% △스코다 카믹 52.26% △광치촨치 촨치 GS3 50.88% 순이었다.

 

이파오는 기아 소형 SUV 스토닉을 기반으로 중국 시장에 맞게 일부 디자인과 사양을 변경한 현지화 모델이다. 전장 4100밀리미터(㎜), 전폭 1735㎜, 전고 1533㎜이며 축간거리는 2570㎜다. 최고출력 100마력의 성능을 발휘한다. 복합 연비는 WLTP 기준 100킬로미터(㎞)당 6.13리터(ℓ)다

 

이파오의 이번 성과는 기아의 글로벌 품질 기준과 신뢰할 수 있는 애프터서비스, 실용적인 기능과 유지비로 높은 잔존가치를 유지한 결과로 풀이된다. 높은 잔존가치는 차량을 처분할 때의 비용 부담을 낮춰 신차 구매 단계에서도 중요한 경쟁력으로 작용한다.

 

이는 실제 판매량 상승으로도 이어졌다. 이파오는 올해 초 전국 단일 가격 정책을 시행한 이후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4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국 단일 가격 정책은 숨겨진 비용 없이 전국적으로 동일한 가격을 적용하는 투명한 판매 모델이다. 그 결과 △1월 2016대 33.51% △2월 2372대 34.85% △3월 2685대 48.57% △4월 2043대 13.94%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두 자릿수 상승세를 이어갔다. 올해 상반기 판매량은 1만2244대로 작년 동기 1만831대와 비교해 13.05% 상승했다.

 

기아는 높은 중고차 가치 외에도 고객 서비스로 소비자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달 발표된 시장조사기관 JD파워의 '2026년 중국 고객 경험 지수(PXI)'에서 기아는 주류 내연기관차 브랜드 중 4위, 합작 브랜드 중 2위를 기록하며 총점 1000점 중 806점의 고객 경험 점수를 획득했다. 3년 연속으로 주류 내연기관차 브랜드 5위권과 합작 브랜드 2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기아는 높은 중고차 가치와 투명한 가격 정책, 고객 서비스 경쟁력을 앞세워 이파오의 판매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가격 경쟁이 심화된 중국 소형 SUV 시장에서 실용성과 경제성을 중시하는 젊은 고객층을 적극 공략할 것으로 전망된다.

나신혜 기자 nash@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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