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수현 기자] 총 3만8000여 가구의 '미니 신도시급'인 경기 광명시 하안주공 아파트 재건축 사업이 시공사 선정 단계에 진입했다. 포스코이앤씨와 IPARK현대산업개발 등이 입찰에 나설 예정이다.
2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하안주공3·4단지 통합 재건축 사업시행자인 대한토지신탁·KB부동산신탁 컨소시엄은 다음달 1일 토지등소유자 전체회의를 연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포스코이앤씨의 시공사 선정 여부를 묻는 찬반 투표가 진행될 예정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앞서 진행된 입찰에 모두 단독으로 참여하며 확고한 수주 의지를 나타낸 바 있다.
지난해 정비구역 지정을 마친 3·4단지는 하안주공 전체 단지 중 가장 먼저 시공사 계약을 맺을 것으로 보인다. 기존 3566세대 규모인 이 구역은 통합 재건축을 통해 지하 4층~지상 최고 44층, 20개 동, 총 4004가구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앞서 두 차례 유찰된 5단지는 다음 달 1일 세 번째 현장설명회를 연다. 5단지 재건축은 지하 5층~지상 45층, 2886가구 규모로 새로 짓는 사업으로, 사업시행자인 한국자산신탁이 추산한 3.3㎡당 공사비는 800만원 선이다. 이전 현장설명회에서는 SK에코플랜트와 한화 건설부문이 참여했으나 최종 입찰에는 응하지 않았다.
한국자산신탁은 일부 입찰 조건을 변경해 재공고를 냈다. 이번 3차 설명회에는 앞서 관심을 보인 두 건설사 모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SK에코플랜트와 한화 건설부문이 경쟁자에서 협력자로 돌아서 컨소시엄 구성을 위한 논의를 마친 것으로 알려지면서 수의계약 절차로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본입찰 마감은 다음달 26일이다.
6·7단지에서는 IPARK현대산업개발이 이달 초 미국 글로벌 설계사 겐슬러와의 협업을 선언하며 공식 출사표를 던졌다. 또 삼성물산과 대우건설도 입찰을 저울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2단지와 10·11단지도 하반기 안에 시공사 선정에 나설 예정이다.
하안주공 재건축은 영구임대(13단지)를 제외한 1~12단지(총 2만192가구)를 최고 45층, 총 3만8000여 가구로 새로 짓는 사업이다. 총공사비 약 13조원 규모로, 통합 구역(1·2, 3·4, 6·7, 10·11단지)과 개별 단지(5, 8, 9, 12단지) 등 총 8개 구역으로 나뉘어 추진된다. 완공 시 서울 구로·금천구와 맞닿은 자리에 대규모 신축 주거벨트가 조성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