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AI 기반 '스마트시티' 전략 본격화

2026.08.09 00:00:45

아스타나·알라타우 대상 주요 프로젝트 추진·투자 유치
'AI 기반 도시' 구현 위한 전문인력·정보 보안 확보 관건

 

[더구루=김수현 기자] 카자흐스탄 정부가 국제기구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 및 디지털 기술을 집약한 스마트시티 국가 전략을 추진한다.

 

9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산하 포털 'EMERiCs 러시아ㆍ유라시아'에 따르면, 카자흐스탄 인공지능·디지털개발부는 지난달 28일 스마트시티 및 디지털 경제 분야의 국제 협력기구인 '세계디지털경제도시연합(DEC40)'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AI, 디지털 행정, 스마트 지역 개발 분야의 선진 해법을 도입하고 글로벌 기술 기업과 투자자를 적극 유치하기로 합의했다.

 

카자흐스탄은 수도 아스타나를 스마트시티 시범 도시로 설정해 AI 기반 종합 디지털 생태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아스타나는 아랍에미리트(UAE) AI 기업 '프레사이트 AI'와 1억9000만달러(약 2706억원) 규모의 6년간 추진되는 대형 사업을 진행 중이다. 기존 기반시설을 현대화하고 지능형 교통 체계 및 AI 감시 체계를 확충해 2030년까지 도시 전체를 가상 모형화하는 '디지털 트윈'을 완성할 계획이다.

 

신규 혁신 거점으로 조성 중인 알라타우시는 기존 도시 재개발과 달리 기공 단계부터 AI와 빅데이터, 웹3(Web3) 기술을 전제로 설계된다. 카자흐스탄 당국은 알라타우시에 약 2조 텡게(약 6조600억원) 규모의 투자 사업 53건을 배치해 약 5만 1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카자흐스탄은 또 우선 추진할 스마트 지역과 스마트시티 프로젝트 목록을 작성해 DEC40 회원 도시와 투자자들에게 선보이고, 올해 아스타나에서 국제 스마트시티 포럼을 개최해 B2G·B2B 협력을 논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바흐티야르 무하멧칼리예프 카자흐스탄 인공지능·디지털개발부 차관은 "각 지역이 국제 파트너와 함께 'AI 기반 도시(AI Native City)' 원칙에 기초한 자체 프로젝트를 이행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김수현 기자 su26@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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