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E&A, 하반기 해외 플랜트 수주 모멘텀 기대감

2026.08.09 00:00:23

하반기 사우디·카타르·멕시코 등 화공 플랜트 수주 가시화

 

[더구루=홍성환 기자] 삼성E&A의 해외 대형 프로젝트 수주 모멘텀이 본격화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하반기 대형 프로젝트 수주가 수익성 확대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9일 증권 및 건설업계에 따르면 하반기 삼성E&A의 해외 수주 파이프라인은 △사우디아라비아 SAN-6 블루 암모니아 플랜트(35억 달러) △카타르 요소(Urea) 플랜트(25억 달러) △멕시코 멕시놀 메탄올 플랜트(20억 달러) 등이 있다.

 

SAN-6 프로젝트는 사우디 국영 화학 업체인 사빅이 추진하는 대형 수소·암모니아 플랜트 건설 사업이다. 삼성E&A는 입찰에 참여한 인도 L&T, 일본 JGC 등과 경쟁하고 있는데 기술력, 납기 안정성, 가격 경쟁력 등에서 앞서 유력 후보로 꼽힌다.

 

삼성E&A는 또 멕시코 그린 메탄올 플랜트 설계·시공·조달(EPC) 사업 참여도 유력한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삼성E&A는 작년 7월 현지 업체인 테친트E&C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발주사인 트랜지션 인더스트리와 관련 업무협약도 체결한 바 있다.

 

현재 경쟁 입찰이 진행 중인 카타르 요소 플랜트 사업은 수도 도하의 남쪽에 있는 메사이드 산업단지 내 저탄소 암모니아 및 요소 플랜트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탈리아, 중국, 인도, 중동 등 지역의 EPC 기업과 경쟁하고 있다.

 

해외 프로젝트 계약이 순조롭게 체결되면 삼성E&A는 2024년 기록한 역대 최대 수주 실적(14조4000억원)을 뛰어넘을 전망이다.

 

송유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해외 수주 파이프라인이 적지 않아 역대 최대 수주 성과도 기대해 볼 수 있다"고 언급했다.

 

삼성E&A는 상반기 7조6000억원을 수주했다. 이미 올해 연간 수주 목표(12조원)의 60% 이상을 채웠다. 이에 연간 실적 목표 초과 달성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화공 부문에서 3조4000억원을 수주했고 첨단산업 부문과 뉴에너지 부문에서 각각 2조4000억원, 1조8000억원을 수주했다. 주요 수주는 해외 화공 플랜트와 중동 지역 수처리 플랜트 등이다. 수주잔고는 2.5년치의 일감(전년 매출 9조원 기준)에 해당되는 22조7000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소폭 상승했다.

 

삼성E&A는 2분기 잠정 경영실적을 집계한 결과 매출 2조6100억원, 영업이익 2700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8%, 영업이익은 51% 증가한 수치다. 순이익도 180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28.8% 늘었다.

 

삼성E&A는 "수주와 매출은 모두 목표 대비 초과 달성 중이며 영업이익도 하반기 프로젝트 매출 반영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목표 달성은 무난할 것"이라고 전했다.

홍성환 기자 kakah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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