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모잠비크 '40조 LNG' 따냈다…글로벌 시장 공략 가속

2026.08.07 14:36:15

엑손모빌 모잠비크 '로부마 LNG 1단계' EPC 낙찰의향서(LOI) 수령
연말 EPC 본계약 체결 추진…하반기 해외 플랜트·원전 수주 가시화

 

[더구루=김수현 기자] 대우건설이 원청사로 참여한 SNDC JV(조인트벤처)가 모잠비크의 초대형 액화천연가스(LNG) 개발 사업을 수주했다.

 

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이날 모잠비크 ‘로부마 LNG 1단계’ 사업의 대표사인 엑손모빌 모잠비크로부터 LNG 액화플랜트 건설을 위한 설계·조달·시공(EPC) 업체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이탈리아 사이펨, 미국 맥더못, 중국 CPECC와 함께 글로벌 설계·구매·시공 연합체인 'SMDC JV'를 구성해 이번 프로젝트의 원청사업자로 참여해 왔다.

 

로부마 LNG 1단계 프로젝트는 연간 1860만톤의 LNG를 생산하는 액화설비와 전력 공급용 대형 가스복합화력발전소 등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전기모터를 활용한 친환경 LNG 액화플랜트로 추진되며 2031년 상업 가동을 목표로 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연말 최종투자결정이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초기 설계와 구매 단계부터 철저히 지원하겠다"며 "본계약 전환 시 대규모 해외 수주 실적을 확보하게 되는 만큼, 리스크 관리를 통해 중장기 성장 동력을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4일 2분기 실적을 발표한 대우건설은 해외 원전과 LNG 분야 등 대형 해외 프로젝트의 수주 가능성이 가시화하면서 올해 신규 수주 목표를 기존 18조원에서 27조원으로 올려잡았다. 상반기 신규 수주가 약 7조1285억원 규모인 점을 감안하면, 하반기에만 주택과 해외 사업을 합쳐 20조원에 달하는 수주고를 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증권가에서도 이러한 수주 목표 달성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대신증권은 대우건설의 하반기 계약 및 성과가 기대되는 5개 대형 프로젝트(△모잠비크 LNG △파푸아뉴기니 LNG CPF △체코 두코바니 원전 △나이지리아 비료 공장 △가덕도 신공항 등)의 합산 규모가 약 18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파푸아뉴기니 LNG 프로젝트는 최근 대우건설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통지서(NOI)를 수령해 수주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미래에셋증권은 "플랜트 부문에서 나이지리아 LNG Train 7의 매출 공백을 투르크메니스탄 비료 공장과 모잠비크 LNG 실적이 대체하면서 대우건설의 외형 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김수현 기자 su26@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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