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진유진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가 중국에서 프리미엄 라인 'K:'의 올해 가을·겨울(F/W) 컬렉션을 선보인다. 고급 소재를 적용한 제품군을 확대하고 항저우 프리미엄 편집숍에도 입점한다. 기능성 중심 기존 아웃도어 소비층을 넘어 패션·라이프스타일을 중시하는 중국 고소득 소비자로 고객층을 넓히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10일 코오롱스포츠는 중국에 프리미엄 라인 'K:'의 2026 F/W 컬렉션 'K:드리프트(K:DRIFT)'를 공식 출시했다. K:는 코오롱스포츠가 영국 디자이너 장뤼크 앰브리지 라벨의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벨라_A(VELLE_A)와 협업해 선보이는 라인이다. 형태보다 기능을 우선시하는 디자인 철학을 바탕으로 첨단 소재 기술과 절제된 실루엣을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이번 컬렉션 핵심은 소재다. '고어텍스 프로(GORE-TEX PRO)'와 '프리마로프트(PrimaLoft)' 등 고성능 소재를 적용하는 동시에, 발효 단백질 섬유 '브루드 프로테인(Brewed Protein)' 적용 범위를 넓혔다. 기능성뿐 아니라 소재 자체의 차별성을 강조, 프리미엄 아웃도어 제품군으로서 경쟁력을 높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탈리아 소재 기업 로로피아나(Loro Piana)의 '스톰 시스템(STORM SYSTEM)' 복합 울 소재도 새롭게 적용했다. 천연 메리노 울에 고성능 멤브레인을 더해 방풍·발수 기능을 갖추면서 울 특유의 부드러운 촉감을 살린 소재로 아웃도어 기능성과 고급 의류의 소재 감각을 동시에 노린 셈이다.
울 소재 활용도 늘렸다. 극세 울을 사용한 이너웨어 라인업을 처음 확대해 보온성과 흡습·통기성을 살렸고, 대표 제품군 '밸리 프로(VALLEY PRO)'을 대폭 확장했다. 방수 재킷을 비롯해 울 소프트셸, 설산용 방수 재킷, 중량 다운재킷, 울 니트웨어 등을 추가해 기후와 활동 환경에 따른 레이어링도 구성했다.
현지 유통망 확장 전략도 주목된다. 코오롱스포츠는 이번 컬렉션을 항저우 톈무리 대표 프리미엄 편집숍 'B1OCK'에 공식 입점시켰다. B1OCK은 중국 내 트렌디한 감성과 고급 패션 문화를 대표하는 공간으로, 차별화된 라이프스타일을 지향하는 현지 젊은 부유층 소비자를 끌어들이는 거점이다. 기존 아웃도어 매장 중심 판매 채널에서 벗어나 고급 패션·라이프스타일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코오롱스포츠는 B1OCK 입점을 시작으로 중국 전역의 편집숍과 협업을 늘려 중국 프리미엄 아웃도어 시장에서 K: 브랜드 존재감을 키우는 한편, 신제품을 공개하며 현지 고급 아웃도어 소비자 공략을 이어갈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