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일본 IT 대기업 소프트뱅크가 2분기 동안(4~6월) 미국 AI 데이터센터 및 발전 인프라 구축에 8조원이 넘는 돈을 투입했다.
금융투자 전문 매체 펄스2.0은 10일 "소프트뱅크가 올해 4~6월 미국 내 AI 데이터센터 및 발전 관련 자산에 약 9690억 엔(약 8조6700억원)을 투자하며 미국 내 인프라 입지를 대폭 확대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번 투자는 미 자회사인 SB에너지를 통해 이뤄졌다"면서 "이 회사는 에너지 개발·운영과 데이터센터 개발 사업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프트뱅크는 올해 미 오하이오주(州)에서 10GW(기가와트) 규모 데이터센터 캠퍼스의 첫 번째 시설 건설에 착수할 예정이다. 9.2GW 규모 가스발전소도 함께 건설한다. 전체 계획대로 완공될 경우 세계 최대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클러스터가 될 전망이다.
이 사업에는 소프트뱅크와 도시바, 히타치제작소, 미즈호은행, 미쓰이스미토모은행 등 일본 기업 12개와 골드만삭스를 비롯한 미국 기업 9개가 참여한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지난 3월 미 오하이오주 파이크턴에서 열린 가스화력발전소 기공식에서 "우선 5000억 달러(약 708조원)를 투자하고 이후 5년마다 반도체와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해 향후 20년간 1조 달러(약 1415조원)를 추가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소프트뱅크는 AI를 그룹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설정하고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로보틱스 등 AI 생태계 전반으로 투자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대규모 AI 데이터센터를 직접 구축하는 동시에 AI 컴퓨팅 자원을 기업과 스타트업에 빌려주는 자체 네오클라우드 사업도 추진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