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수현 기자] 서울 양천구 목동10단지 재건축 시공사 선정을 위한 1차 입찰이 현대건설의 단독 응찰로 유찰됐다. 재공고를 거쳐 현대건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하는 수의계약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10일 정비업계 및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신탁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마감된 목동10단지 시공사 선정을 위한 1차 입찰에 현대건설만 단독으로 입찰 제안서를 제출했다. 지난 6월 말 현장설명회에는 대우건설, 포스코이앤씨 등 6개사가 참석했으나 실제 참여는 한 곳에 그쳐 경쟁 요건이 성립되지 않았다.
목동10단지 재건축은 기존 2160가구를 최고 40층, 총 4248가구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예정 공사비만 약 2조6135억원(3.3㎡당 990만원)에 달한다.
이번 입찰에 앞서 현대건설은 지난 5일 수주 의지를 공식화하며 글로벌 설계그룹 모포시스, 사사키와의 협업을 밝히기도 했다.
모포시스는 2005년 프리츠커상 수상자 톰 메인이 설립한 설계 사무소로 현대건설과 압구정3구역에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사사키는 도시 계획과 조경 분야에 특화된 글로벌 회사다.
앞서 지난 3월에는 단지 인근에 하이엔드 주거 브랜드 전용 공간인 '디에이치 목동 라운지'를 개관하고 조합원들과의 접점을 넓히는 등 사전 밑작업을 진행해 왔다. 현대건설은 10단지를 목동 재건축 수주의 첫 단추로 삼아 4·5·7·14단지 등을 사정권에 두고 수주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한국토지신탁은 조만간 시공사 선정을 위한 2차 재입찰 공고를 낼 예정이다. 2차 입찰 역시 현대건설 단독 응찰로 유찰될 경우 현대건설이 수의계약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되고 조합원 총회를 거쳐 시공사로 최종 선정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