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호주계 자산운용사 맥쿼리와 싱가포르 투자청(GIC), 미국 AI 기업 앤트로픽이 AI 데이터센터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세 회사는 10일(현지시간) 대규모 데이터센터 인프라 개발·운영·임대 플랫폼인 '테세우스 인프라'를 설립하는 내용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앤트로픽이 전체 시설을 임차하는 데이터센터를 개발할 계획이다. 우선 미국에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맥쿼리와 GIC가 해당 시설에 지분을 투자한다. 구체적인 투자액은 확정되지 않았다.
세 회사는 "앤트로픽의 생성형 AI '클로드'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이러한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상당한 규모의 새로운 컴퓨팅 자원이 필요하다"며 "대규모 디지털 인프라 경험과 자금 조달 및 운영 분야에서의 글로벌 전문성과 투자 경험을 활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앤트로픽은 오픈AI 전직 연구원들이 주축이 돼 2021년 설립된 AI 스타트업이다. 현재 오픈AI의 챗GPT 시리즈와 경쟁하는 '클로드(Claude)' 시리즈를 개발하고 있다.
또 앤트로픽은 오픈AI와 범용 모델 경쟁을 벌이는 동시에 '클로드 코드'를 앞세워 AI가 코드를 수정하고 외부 소프트웨어를 직접 조작하는 기업용 에이전트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앞서 앤트로픽은 최근 컴퓨팅 용량 확보를 위해 그래픽처리장치(GPU) 기반 클라우드 제공 서비스 스타트업인 볼타 인프라와 100억 달러(약 14조2000억 원) 규모의 장기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한편 글로벌 컨설팅 기업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에 따르면 전세계 AI 데이터센터 시장 규모는 2026년 약 350조원에서 2030년 약 1000조원 규모로 연평균 약 22~25% 성장할 전망이다. AI 학습·추론 수요가 폭증하고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메타 등 초대형 데이터센터를 직접 운영하는 빅테크 기업의 설비 투자가 확대된 영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