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김수현 기자] 서울 송파구에서 당첨 시 10억원 가량의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계약취소주택 무순위 청약(일반공급) 물량이 나온다.
11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 불법행위 재공급 1가구에 대한 청약이 오는 18일 진행된다.
이번 공급은 위장전입이나 불법전매 등 주택법 위반 행위로 적발돼 계약이 취소된 주택을 조합이 회수해 다시 내놓는 '불법행위 재공급' 물량이다. 대상 가구는 전용면적 84㎡C 타입 1가구(105동 2904호)다.
공급가격은 집값과 재분양비, 필수 옵션 비용을 합쳐 총 10억1255만원으로 책정됐다. 주택 공급가액 9억4085만원에 이미 시공 완료된 발코니 확장 및 프리미엄 옵션 비용 7170만원이 포함됐다.
지난 2019년 최초 분양 당시 전용 84㎡ 분양가가 8억3500만~8억9700만원 선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7년 전 분양가 수준이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해당 단지 전용 84㎡는 지난달 16일 21억원(14층)에 거래됐다. 당첨시 약 11억원의 시세차익을 거둘 수 있는 셈이다.
청약 자격은 입주자 모집 공고일 기준 서울특별시에 거주하는 만 19세 이상 무주택세대주라면 청약통장 가입 여부와 관계없이 신청할 수 있다. 당첨자는 100% 추첨제로 선정한다.
청약 접수는 오는 18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통해 진행되며, 당첨자 발표는 21일이다. 이후 24일부터 28일까지 조합 사무실에서 서류 접수 및 계약 체결을 진행한다.
다만 계약 후 한 달 이내에 잔금까지 모두 치러야 해 자금 조달 부담이 크다는 점은 유의해야 한다.
계약 체결 기간에 분양가와 옵션비의 30%인 계약금 3억3765만원을 즉시 납부해야 한다. 이후 다음달 입주 지정 기간 내에 나머지 잔금 70%를 모두 치러야 입주할 수 있다. 이미 준공된 주택이어서 기존 옵션을 임의로 변경하거나 취소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송파구는 투기과열지구 및 청약과열지역에 해당해 당첨 시 향후 10년간 재당첨 제한을 적용받는다. 전매제한은 최초 당첨자 발표일인 2019년 9월 17일부터 3년간 적용돼 현재는 제한 기간이 지났다.
청약통장이 필요 없는 100% 추첨제 특성상 높은 경쟁률이 예상되지만, 당첨 후 한 달 내에 10억 원가량의 자금을 조달해야 하는 만큼 사전 자금 계획을 면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
거여2재정비촉진구역 1지구를 재개발해 조성된 송파 시그니처 롯데캐슬은 지하 3층~지상 최고 33층, 17개 동, 총 1945가구 규모로 지난 2021년 입주했다. 지난 2022년 당시 진행된 계약취소분 1가구(전용 84㎡, 분양가 8억7100만원) 청약에도 3만1780명이 몰리는 등 큰 관심을 모은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