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프랜차이즈 통했다"…'IT 전문가' 美 오하이오주 파리바게뜨 매장 오픈

2026.09.06 06:00:00

26년 IT 경력 알리푸람 부녀, 가족 사업으로 가맹점 운영
'동네 베이커리 카페' 포맷 이식…美 밀착형 가맹망 구축

[더구루=진유진 기자] 파리바게뜨가 미국 오하이오주에 7번째 매장을 열며 북미 프랜차이즈 시장 영토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이번 신규 매장은 26년간 정보기술(IT) 업계에서 몸담은 전문가 출신 가맹점주가 창업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면서 현지 외식·프랜차이즈 업계의 눈길을 끌고 있다. 

 

6일 가맹점주 라비 알리푸람에 따르면 미국 오하이오주 힐리어드 5139 래글런 스트리트에 주 내 7호점인 힐리어드점을 공식 오픈했다.

 

이번 매장은 IT 업계 출신 라비 알리푸람의 가족 사업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라비는 26년간 IT 분야에서 근무한 뒤 부동산 투자를 이어오다 대학을 졸업한 딸과 함께 파리바게뜨 가맹 사업에 뛰어들었다. 매장 방문 당시 체감한 서비스 수준과 베이커리 제조 기술력, 정돈된 브랜드 분위기 등이 창업 결정 계기가 됐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최근 미국 파리바게뜨 가맹 사업에는 IBM, 빅테크 기업, IT 프레임워크 개발자 등 IT·기술 직군 출신 인재들의 유입이 두드러지고 있다. IT 직군 특유의 데이터 기반 매장 운영, 효율적인 포스(POS)·재고 관리 시스템 활용 능력, 체계적인 프로세스 중심 경영 기법이 베이커리 매장 운영과 강력한 시너지를 내고 있다는 평가다.

 

눈에 띄는 점은 이 같은 '고학력·전문직' 출신 가맹점주 유입 현상이 IT 분야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최근 미국 파리바게뜨 가맹 창업 시장에는 외식업 경험자에 더해 금융·재무, 의료, 법률, 엔지니어링 등 다양한 영역의 전문 직업군이 대거 합류하고 있다.

 

글로벌 투자은행(IB)이나 자산관리 회사 출신 금융·재무 전문가들은 파리바게뜨 매장의 높은 단위당 매출액(AUV)과 우수한 수익구조에 주목해 다점포(Multi-Unit) 가맹 계약이나 구역 개발(Area Developer) 형태의 투자성 창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한 의사·약사·변호사 등 고소득 전문직 종사자들은 안정적인 자본력을 바탕으로 전문 매니저를 고용해 운영하는 '패시브·세미 패시브(Semi-passive) Investment' 모델로 참여하거나, 자녀 세대 승계·가족 공동 사업 형태로 매장을 열고 있다. 이외에도 던킨, 스타벅스, 파네라 브레드 등 기존 글로벌 외식 브랜드를 운영해 본 베테랑 프랜차이즈 사업가들이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해 파리바게뜨를 선택하는 사례도 크게 늘었다.

 

전문직 출신 점주들의 유입 배경으로는 파리바게뜨의 프리미엄 베이커리 카페 콘셉트와 체계적인 본사(HQ) 지원 시스템이 꼽힌다. 제빵 경험이 없는 초보 창업자도 표준화된 레시피와 현지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매장을 수월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구축된 운영 프로세스가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파리바게뜨는 북미 지역에서 300여 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글로벌 전체 매장 수는 4000개를 넘어섰다. 회사는 이를 바탕으로 미국과 캐나다 전역에 추가 매장 개발을 진행 중이다. 현지 가맹점주의 운영 역량과 지역사회 중심 매장 운영을 내세워 오는 2030년까지 북미 지역에 총 1000개 매장을 확보한다는 목표다.

 

대런 팁튼 파리바게뜨 미주법인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전역에서 동네 베이커리 카페를 지역사회의 중심으로 다시 자리매김시키는 것이 핵심 목표"라며 "지역 사정을 잘 아는 파트너들과 함께 브랜드 가치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진유진 기자 newjins@theguru.co.kr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발행소: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81 한마루빌딩 4층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06 | 등록일 : 2018-03-06 | 발행일 : 2018-03-06 대표전화 : 02-6094-1236 | 팩스 : 02-6094-1237 | 제호 : 더구루(THE GURU) | 발행인·편집인 : 윤정남 THE GURU 모든 콘텐츠(영상·기사·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mail to theaclip@thegur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