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노현 부회장이 띄운 'LS 특사단', 타지키스탄 핵심광물이어 전력·인프라 '빅딜' 추진

2026.09.04 16:06:45

에너지·투자·공동 프로젝트 논의…전력기기·케이블 역량 소개
지난달 명노현 부회장과 핵심광물 협의…3주 만에 '또' 회동

[더구루=정예린 기자] LS그룹이 타지키스탄 정부와 접촉을 늘리며 에너지·전력 인프라 분야 신규 사업 발굴에 나섰다. 핵심광물에 이어 전력기기·케이블 분야까지 협력 의제를 넓혀 중앙아시아 시장에서 그룹 차원의 사업 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기대된다.

 

4일 타지키스탄 에너지수자원부에 따르면 ㈜LS 관계자들은 지난 2일(현지시간) 수도 두샨베에서 달레르 주마(Daler Juma) 장관 등 주요 관계자들과 만나 에너지 분야 협력과 투자 유치, 공동 프로젝트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명노현 LS 부회장 겸 ㈜LS 대표이사가 지난달 13일 방한한 타지키스탄 정부 대표단과 회동한 지 약 3주 만이다.

 

타지키스탄 측은 신규 에너지 프로젝트를 포함한 투자 기회를 소개했고 LS 측은 전력·전기기기·케이블 분야의 사업 경험과 기술력을 설명했다. 구체적인 사업이나 투자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으며 양측은 후속 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현지 전력망 구축과 전력설비·케이블 공급 등 LS그룹의 주력 사업을 활용할 수 있는 프로젝트가 주요 검토 대상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특정 계열사가 아닌 지주사 ㈜LS가 직접 협의에 나섰다는 점도 눈에 띈다. 단일 제품 공급보다는 LS전선과 LS일렉트릭 등 주요 계열사의 역량을 묶어 현지 전력 인프라 사업에 참여할 기회를 찾는 행보로 풀이된다. LS전선은 송·배전용 전력케이블을, LS일렉트릭은 변압기·배전반 등 전력기기와 전력시스템을 주력으로 하고 있어 타지키스탄의 전력망 구축·고도화 사업에서 공급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

 

최근 LS그룹은 타지키스탄 정부와의 협력 논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명 부회장은 산업통상부와 타지키스탄 산업신기술부가 공동 개최한 '제1회 한국-타지키스탄 핵심광물·첨단산업 파트너십 포럼' 참석차 방한한 이소존 쿠르본조다 산업신기술부 제1차관 등 대표단과 만났다. 당시 양측은 타지키스탄이 보유한 금·은·안티모니 등 유망 광물자원의 개발과 공급망 구축을 비롯한 협력 가능성을 살폈다.

 

정예린 기자 ylju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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