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美 리버사이드시와 지원 협의…북미 철도사업 확대 모색

2026.09.06 07:00:10

리버사이드 경제개발부, HRSEA 방문…운영 현황·지원 방안 논의
바이 아메리카 대응 현지화 거점…LA올림픽 앞두고 수주 경쟁력 강화

[더구루=정예린 기자] 현대로템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리버사이드시와 현지 생산거점 운영 지원 방안을 조율하며 북미 철도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현지 당국의 밀착 지원을 바탕으로 핵심 부품 공급망을 안정화하고 대규모 철도 프로젝트 수주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6일 리버사이드시 경제개발부에 따르면 시 관계자들은 최근 현대로템의 리버사이드 생산시설 '현대로템 스마트 일렉트릭 아메리카(HRSEA)'를 방문했다. 양측은 공장 운영 현황을 공유하고 현대로템의 사업상 필요 사항과 우선순위를 살핀 뒤 안정적인 현지 사업을 뒷받침하기 위한 시 차원의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리버사이드시는 기업 유치에 그치지 않고 정착과 성장 과정에서 필요한 행정 지원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우수한 인력과 전략적 입지, 신속한 행정 서비스 등을 바탕으로 첨단 제조·친환경 기술 기업의 사업 확대를 지원하고 있으며, 현대로템의 현지 사업도 지역 첨단 제조업과 지속가능 교통 산업 성장 사례로 평가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지난해 9월 캘리포니아주 리버사이드시에 약 8500㎡(약 2600평) 규모로 HRSEA를 완공했다. HRSEA는 현대로템이 미국에 마련한 첫 철도차량 전장품 거점으로 열차의 두뇌와 심장에 해당하는 추진제어장치와 견인전동기, 보조전원장치 등의 생산과 시험을 담당한다.

 

HRSEA 설립은 미국 철도시장 공략을 위한 현지화 전략과 맞닿아 있다. 미국 연방정부의 지원을 받는 철도·인프라 사업은 일정 수준 이상의 미국산 자재와 부품 사용을 요구하는 '바이 아메리카(Buy America)' 규정을 적용받는다. 현대로템은 브이씨텍(VCTech), 제이케이네트웍스(JKA) 등 국내 주요 협력업체들과 동반 진출해 현지 생산체계를 구축, 핵심 전장품 공급망과 납기 대응력을 확보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오는 2028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패럴림픽을 앞두고 철도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는 미국 서부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앞서 2024년 1월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교통국(LACMTA)으로부터 LA메트로 전동차 사업을 수주하며 현지 대형 프로젝트 수행 기반을 확보한 바 있다.

정예린 기자 ylju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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