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치킨 열풍' 위스콘신도 뚫었다…BBQ, 밀워키 1호점 개점

2026.09.07 09:24:34

한식당 '차드' 자리 꿰차…美 중서부 거점 확장
치킨·떡볶이·김치볶음밥 등 K푸드 라인업 선봬

[더구루=진유진 기자] 제너시스BBQ 그룹이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 첫 매장을 열며 미 중서부 시장 공략에 강드라이브를 걸었다. 미국 진출 영토를 넓히며 북미 외식 시장 내 브랜드 인지도와 메인스트림 진입을 가속하는 모양새다. 기존 유명 한식당이 있던 핵심 입지를 확보해 현지에서 이미 다져진 한식 수요를 흡수하는 동시에, K푸드 대표 메뉴를 전면에 내세워 현지 소비층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7일 미국 최대 맛집 플랫폼 옐프(Yelp)에 따르면 BBQ는 위스콘신주 밀워키 히스토릭 서드 워드 이리 스트리트 222(222 E. Erie St.)에 밀워키 1호점을 정식 오픈했다. 지난 5월 30일 영업을 종료한 유명 모던 한식당 차드(Char'd)가 있던 자리를 이어받은 곳으로, BBQ의 위스콘신주 첫 오프라인 거점이다.

 

매장이 들어선 히스토릭 서드 워드는 트렌디한 레스토랑과 쇼핑몰, 문화시설이 밀집해 있어 밀워키 내에서도 유동 인구가 가장 많은 핵심 상권으로 꼽힌다. 차드가 지난 2018년부터 약 8년간 한식을 알려온 장소인 만큼, BBQ는 검증된 입지를 발판 삼아 인근 유동 인구와 한식 선호 고객을 자연스럽게 흡수한다는 구상이다.

 

메뉴 라인업은 BBQ 특유의 바삭한 식감을 살린 대표 메뉴를 중심으로 꾸렸다. 시그니처 메뉴인 골든 오리지널을 비롯해 허니갈릭, 소이갈릭, 치즐링 등 현지 선호도가 높은 양념 윙 라인업을 전면에 내세웠다. 매운맛을 즐기는 소비자를 겨냥해 시크릿소스, 스파이시 갈비, 강남스타일, 윙스 오브 파이어 등도 함께 선보인다.

 

시그니처 치킨 외에도 현지 내 높은 K푸드 관심도를 반영해 사이드 메뉴도 강화했다. 대표 한국 길거리 음식인 떡볶이를 포함해 매운맛을 줄인 로제 떡볶이, 김치볶음밥 등 식사류를 배치했다. 여기에 감자튀김, 치즈스틱, 튀김만두, 코울슬로 등은 물론, 버블티와 탄산음료 라인업을 더해 단순 치킨 매장을 넘어 종합 K푸드 외식 공간으로 꾸렸다.

 

최근 미국 외식 시장에서 K치킨은 한인타운을 넘어 메인스트림 상권 대표 외식 메뉴로 정착했다. 기존 미국식 딥프라이드 치킨과 달리 특유의 이중 튀김 기법이 만드는 바삭한 식감과 매콤달콤한 양념 소스가 현지 입맛을 사로잡으면서다. 실제로 BBQ는 지난달 영국 조사·데이터 전문기업 유고브(YouGov)가 발표한 '올해 미국에서 떠오르는 외식 브랜드' 종합 8위에 이름을 올릴 만큼 현지 대중성을 확보했다.

 

미국은 BBQ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해외 거점이다. 현재 뉴욕과 캘리포니아 등 미국 33개 주에서 300개가 넘는 매장을 운영하며 북미 시장 지배력을 빠르게 키우고 있다. 현지 외식 시장에서 K치킨의 입지가 탄탄해진 만큼, 주요 거점 도시 출점을 이어가며 미국 전역으로 유통망을 넓혀갈 방침이다.

진유진 기자 newjins@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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