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홍성환 기자] 민간 우주기업 로켓랩이 핵심 광물 의존도를 낮춘 우주용 고효율 태양전지를 내놨다. 우주 태양광 시장 선점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로켓랩은 10일 "신형 우주용 태양전지 'IMM 에이펙스(Inverted Metamorphic Apex)'를 양산·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의 태양광 발전 효율은 31.5% 수준이다. 셀 무게는 기존 대비 40% 줄었다.
이에 대해 로켓랩은 "우수한 내방사선(방사선에 견디는 성질)과 온도 변화에 따른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하면서 동급 최고의 비출력(중량 대비 출력)을 구현했다"고 소개했다.
특히 이 태양전지는 우주용 태양전지 기술에 주로 사용되는 게르마늄 기판을 사용하지 않았다. 게르마늄은 미국 정부가 지정한 핵심 전략 광물 중 하나다. 인공위성에 전력을 공급하는 태양전지판 등 우주 산업에 쓰이는 핵심 소재다. 중국이 전 세계 정제 게르마늄 생산량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
로켓랩은 "핵심 광물에 대한 의존도를 낮춤으로써 우주 전력 산업이 직면한 비용 상승과 공급망 문제를 개선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로켓랩은 미래 성장동력으로 우주 태양광 사업에 힘을 쏟고 있다. 우주 태양광은 기상조건이나 낮과 밤의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지구에 있는 태양광 패널보다 더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또 지구 표면보다 태양빛이 더 강하기 때문에 더 많은 전기를 생산할 수 있다. 궤도를 정밀 설계하면 연중 대부분 시간 동안 발전이 가능해 사실상 24시간 전력을 공급할 수 있다.
지난 2006년 창업한 로켓랩은 2017년부터 상업용 위성을 발사해 온 소형 우주 발사체 업계 강자다. 본사는 미국에, 발사대는 뉴질랜드에 있다. 2018년 이후 200여 기의 위성을 궤도에 배치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과 미 우주군, 여러 기업을 위한 우주선과 부품도 제작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