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구루=유희석 기자] 미국 카지노 운영사 모히건 게이밍&엔터테인먼트(MGE)가 인천 영종도에서 추진 중인 복합리조트 개장 시기를 2022년 하반기로 못 박았다.
MGE는 25일(현지시간) 발표한 이메일 성명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 확산으로 제기된 '영종도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공사 지연 가능성을 일축하며 이같이 밝혔다. 애초 개장 목표를 '2022년'으로 제시했으나, 이번에 기간을 더욱 좁힌 것이다.
인천국제공항 인근에 들어서는 인스파이어 리조트는 MGE가 2031년까지 50억달러(약 6조원)를 투자하는 초대형 개발사업이다. 완공되면 1250개 객실을 가진 3개의 5성급 고급호텔과 쇼핑몰, 루프탑 수영장, 40여개 레스토랑 등이 들어선다.
또한, 1만5000석 규모의 극장, 12만㎡의 컨벤션센터, 1500개 슬롯머신과 250개 테이블 게임을 가진 카지노 등으로 구성되는 동북아시아 최대의 복합리조트가 될 전망이다.
MGE는 "코로나19 사태로 영종도 리조트 공사가 일부 차질을 빚은 것은 사실이지만 이 때문에 고객과 직원 안전에 초점을 맞춘 설계 변경을 위한 시간을 벌 수 있었다"며 "(코로나19가) 오히려 도움이 된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본보 2020년 7월 7일자 참고 : 모히건 CEO "영종도 인스파이어 2022년 오픈 이상 없다" 재차 강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