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이명박 전 대통령 '부동산 투자의 달인'등극

2020.01.01 06:00:00

-자택 공시지가 8000배 올라

 

[더구루=백승재 기자] 100억원에 육박하는 집에 사는 전직 대통령이 있습니다. 역대 대통령 중 가장 비싼 집이 아닐까 싶은데요.

 

셀럽하우스가 소개해드릴 이번 집은 17대 대통령, 이명박 전 대통령의 집입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한 그는 현대건설 입사 후 20대에 이사, 30대에 사장자리까지 오릅니다.

 

40대 현대건설 회장까지 지내면서 ‘샐러리맨의 신화’로 불립니다.

 

이후 정치에 입문하는데요. 1992년 14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당선된 그는 15대 총선 때 종로구에 출마해 재선에 성공합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 서울시장을 역임한 뒤 17대 대선에서 대통령 자리에 오릅니다.

 

2013년 임기를 마치고 퇴임한 이 전 대통령은 논현동 자택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사는 집은 지하 1층, 지상 3층짜리 단독주택입니다.

 

대지면적은 1023㎡, 연면적 1299㎡입니다.

 

대지면적만 310평, 국제규격 풋살장보다 넓은 수준인데요.

 

집 안에는 넓은 마당이 있고, 남쪽으로 큰 창문이 여려 개 나 있습니다.

 

외관상으로 볼 때 타운하우스에서 많이 사용하는 구조로 지어진 듯합니다.

 

철근콘크리트구조로 지어졌으며 옥상에는 전력 보존을 위한 태양광 설비가 돼 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은 1978년 8월 이곳 부지를 매입합니다.

 

당시만 해도 논현동은 논밭밖에 없던 허허벌판이었습니다.

 

논현동이라는 동네 이름도 논고개를 사이에 두고 논밭이 펼쳐져 있다 해서 한자 논할 논(論)의 음을 그대로 차용하고 고개를 뜻하는 '고개 현(峴)'자를 합쳐 만든겁니다.

 

아무것도 없던 땅을, 이 전 대통령은 왜 샀을까요?

 

그 배경에는 '영동개발'이 있습니다.

 

이 전 대통령이 이 땅을 산 1978년은 아파트를 중심으로 부동산 경기가 급격히 부양하기 시작한 때입니다. 특히 ‘영동개발’이라 명명된 강남개발이 한창이던 시긴데요.

 

여기서 영동은 영등포의 동쪽, 논현동과 학동, 압구정 등 지금의 강남 일대를 말합니다.

 

당시 중동으로 진출한 건설업체 근로자들이 보내는 돈, 즉 오일머니가 우리나라에 쏟아져들어오기 시작했는데요.

 

정부의 강남 부양정책과 맞물려 강남에 아파트가 우후죽순처럼 생기기 시작합니다.

 

중상류층을 중심으로 아파트 붐이 일었고, 하루에 몇 번씩 가격이 오를 정도로 인기가 많았다고 합니다.

 

부동산 투기에 몰두하는 여성들을 뜻하는 ‘복부인’도 이 때 유래한 단업니다.

 

당시 부동산관련 규제가 없다시피 해서 아파트 가격은 천정부지로 솟았습니다.

 

현대건설의 첫 강남 아파트, 압구정 현대아파트가 준공된 것도 바로 이 시깁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현대건설 사장이던 시절이죠.

 

당시 사장이던 이 전 대통령이 논현동의 잠재력을 이미 알고 구매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얘깁니다.

 

그렇다면, 그 때보다 가격은 얼마나 올랐을까요?

 

당시 강남일대 지가는 4000원 정도로 알려졌는데요.

 

현재 이 전 대통령 자택 평당 공시지가가 3200만원인 걸 감안하면 8000배 정도 올랐네요.

 

이 전 대통령은 1994년 이곳에 단독주택을 짓습니다.

 

당시에는 대지면적 673.4㎡ 위에 지어진  2층짜리 단독주택이었는데요.

 

이 전 대통령은 퇴임을 앞두고 추가 부지 매입 후 주택을 재건축 합니다.

 

2012년 39억3000만원이던 이 집은 개별주택공시가격은 재건축 이후 48억9000만원으로 올랐습니다.

 

올해 1월 기준 공시가격은 97억1000만원까지 뛰었습니다.

 

역대 대통령 자택 중 가장 비싼 가격인데요.

 

경남 양산에 있는 문재인 대통령의 사저 공시가격(3억1800만원)의 20배가 넘네요.

 

이 전 대통령의 집이 위치한 논현동에는 정재계 인사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영풍그룹 장형진 회장, 故이정일 민주당 국회의원, 광동제약 최수부 회장 등이 인근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셀럽하우스, 오늘은 대한민국 17대 대통령,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저에 왔는데요. 재밌으셨나요?

 

셀럽하우스는 앞으로도 여러분이 궁금해 하고 흥미로워할만 한 곳들을 직접 찾아가서 보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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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재 기자 white@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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