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 印 진출 5년…'하브모어' 올 성장 35% 자신감

2022.05.20 08:31:41

코로나19 제한 조치 완화되며 시장 정상화 움직임
전국 유통망 확대 힘입어 성장세 보일 듯

 

[더구루=김형수 기자] 롯데제과의 인도 자회사인 아이스크림업체 하브모어(HABMOR)가 올 여름 대폭 성장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롯데제과는 지난 2018년 약 1650억원을 들여 하브모어의 주식 100%를 인수했다.

 

20일 현지 업계에 따르면 올해 여름 인도 아이스크림 시장은 코로나19 이전인 지난 2019년과 비교해 30~35%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서 실시된 각종 제한 조치로 인한 침체기를 지나 다시 활성화될 것이란 예측이다. 코로나19 2년 동안 가정 내 소비 증가는 아이스크림 부문에 도움이 되긴 했으나 호텔, 레스토랑, 케이터링 등 가정 외 채널에서의 아이스크림 제품 판매에는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코로나19 확진자 숫자가 줄어들고 관련 제한 조치가 완화되면서 사무실과 교육기관 등이 다시 운영을 시작함에 따라 가정 외 채널 판매에 탄력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하브모어는 인도 서북부 지역의 중심 도시인 구자라트(Gujarat)주에 있다. 1944년 설립된 기업으로 아이스크림 제조, 판매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150여종의 제품을 3만여개의 점포에서 판매한다. 


지역에서는 시장 점유율 선두를 다투는 기업이다. 아이스크림 전문점 사업도 전개한다. 인수 당시 112개에 달하는 매장을 운영하는 중이었다. 롯데제과는 인도 아이스크림 시장 진출을 통해 하브모어의 영향력을 인도 전역으로 넓히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후 하브모어는 월드콘을 인도 시장에 출시하고,  ITC 마스터셰프 냉동식품과 전략적 제휴 계약을 맺고 푸시카트를 활용한 판매에 나섰다. 제품군 확대와 판매 채널 다변화에 힘쓴 것이다. 

 

빈센트 노로냐(Vincent Noronha) 하브모어 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하브모어 독점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의 숫자는 이미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하브모어는 주요 대도시와 소도시에서 존재감을 나타내고 있으며 전국 단위로 확장된 유통망 등에 힘입어 올해 상당한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형수 기자 kenshi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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