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동물복지 인증 확대…국제서도 '엄지척'

2022.05.20 09:38:47

미국 MSCI 이어 싱가포르 ARE, 지속가능성 고평가
동물복지육 적용 확대·지속가능어업 국제인증도

 

[더구루=김형수 기자] 동물복지 인증 제품 비율 확대를 위해 힘쓰는 풀무원이 국제 무대에서 연달아 그 공로를 인정받았다. 글로벌 곳곳에서 풀무원 인지도 제고와 이미지 개선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싱가포르 컨설팅업체 ARE(Asia Research and Engagement)는 최근 발표한 '아시아에서의 책임감 있는 단백질 소싱:기준선 벤치마크(Responsible Protein Sourcing In Asia: Baseline Benchmark)'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풀무원을 우수 기업 가운데 하나로 꼽았다.

 

ARE가 내놓은 해당 보고서에 풀무원은 아시아에서 사업을 전개하는 158개 기업 가운데 지속가능성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획득한 '톱5' 기업 가운데 하나로 이름을 올렸다. 동물복지 인증을 획득한 제품의 라인업을 확대하려는 풀무원의 노력이 좋은 평가를 얻는 데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ARE는 조사 대상 기업 가운데 동물성 단백질을 포함하는 책임감 있는 소싱 정책을 도입한 회사의 비율은 16%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어떤 종류의 먹거리든 관계없이 지속가능한 소싱 정책을 운영하는 업체의 비중도 34% 수준이었다. 대상 기업의 72%가 어떤 형태로든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발행하고 있었으나 주로 쓰레기, 물, 대기 배출, 노동 조건 등의 분야에 치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지난 11일 풀무원은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의 글로벌 ESG 평가기관 모건스탠리캐피탈 인터내셔널(MSCI)이 발표한 'MSCI ESG 평가(MSCI ESG Ratings)'에서도 A등급을 획득했다. 국제 사회에서 연달아 지속가능성을 향한 노력을 인정받은 셈이다.

 

풀무원은 지속가능성 인증을 받은 원재료를 사용한 지속가능식품을 선보이고 있다. 식물성 원료 사용을 지향하는 식물성 지향 식품(Plant-Forward Foods)과 동물복지를 비롯한 지속가능 인증을 얻은 동물성을 주원료로 쓰는 동물복지 식품(Animal Welfare Foods) 등이다. 

 

동물복지 식품은 동물복지 및 지속가능성 인증을 받은 동물성을 주원료로 사용한 식품을 가리킨다. 올해도 기존 제품의 동물복지육 적용을 확대하고 세포배양 해산물 등 연구 개발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풀무원 올가는 2024년까지 전 축종별 공급 기반 구축 및 확대를 통해 판매하고 있는 전체 축산물의 100%를 동물복지육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또 지속가능어업 국제인증인 MSC(Marine Stewardship Council) 인증, ASC(Aquaculture Stewardship Council) 인증 수산물 제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풀무원 관계자는 "글로벌 ESG 평가기관으로부터 글로벌 ESG 리더십을 인정받게 됐다"면서 "식물성 지향 중심의 지속가능식품 사업을 기반으로 ESG 경영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김형수 기자 kenshi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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