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9년 세계 핫소스 시장 ‘6조’…“고추장 성장세 견인”

2022.05.20 15:00:33

고추장, 아마존 핫소스 베스트셀러 5위
美서 새로운 매운맛에 대한 궁금증 늘어

 

[더구루=한아름 기자] 글로벌 핫소스 시장이 커지면서 한국 전통 양념장 고추장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최근엔 방탄소년단(BTS)가 즐기는 소스로 해외에서 유명세를 타면서 고추장 수출 물량이 대폭 증가했다.

 

20일 포춘 비즈니스 인사이트(Fortune Business Insights)에 따르면 글로벌 핫소스 시장 규모는 2021년 21억7000만 달러(약 2조7581억원)에서 2029년 49억2000만 달러(약 6조2533억원)로 커질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핫소스 시장의 성장세가 연평균 성장률 7.26%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핫소스 시장에서 큰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제품은 △타바스코 △하바네로 △할라페뇨 등으로 집계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실내 생활 및 홈 쿠킹이 증가한 덕분이다.

 

한국 전통 양념장인 고추장이 글로벌에서 인기몰이에 성공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지난해 고추장 수출액은 5093만 달러로 전년(3767만 달러) 대비 약 35% 늘었다. 대표적인 이커머스 플랫폼 아마존에서 고추장은 핫소스 베스트셀러 5위를 차지했으며 고추장 기반의 매운 바비큐 소스도 상위권인 7위에 머물렀다.

 

업계는 다양한 매운맛을 즐기고자 하는 소비자 트렌드가 지속되며 틈새 핫소스에 대한 니즈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놨다. 수출 비중이 가장 큰 미국 시장에서 새로운 문화와 식품을 경험해보는 것에 거리낌이 없는 MZ 세대를 필두로 핫소스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도 최근 미국에서 라틴·아시아계 인구 비중이 꾸준히 늘어나는 가운데 새로운 매운맛에 대한 궁금증이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고추장은 미국에서 매운맛과 단맛이 조화를 이룬 양념장으로 인식돼 타바스코나 스리라차 소스 등 다른 핫 소스류와 차별화한 맛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는 평가다.
 

포춘 비즈니스는 "최근 미국·캐나다 등 북미 지역에서 핫소스가 인기를 끌면서 아시아의 토종 양념장에 대한 선호도가 늘어날 전망이다"고 전망했다.

 

 

한아름 기자 arha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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