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년 글로벌 냉동만두 시장 14兆…CJ제일제당, 세계 입맛 잡는다

2022.05.23 08:44:08

글로벌 냉동만두 연평균 성장률 8.2% 전망
CJ제일제당, 비건 만두로 세계인 입맛 공략

 

[더구루=김형수 기자] 'K-푸드' 인기에 한국 만두의 글로벌 위상도 높아질 전망이다. CJ제일제당 앞으로 성장세를 어어나갈 것으로 전망되는 글로벌 냉동만두 시장 공략을 위해 고삐를 죄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올해 제품 라인업을 더욱 늘려 국내는 물론 미주와 유럽, 할랄시장까지 진출하는 등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23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기관 리서치앤마켓닷컴(ResearchAndMarkets.com)에 따르면 글로벌 냉동 만두 시장은 지난해 63억270만 달러(약 8조233억원)에서 오는 2028년 109억4000만 달러(약 13조9266억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리서치앤마켓닷컴은 최근 공개한 '글로벌 냉동 만두 시장 조사 보고서 2022(Global Frozen Dumplings Market Research Report 2022)'에서 이같은 예상을 내놨다.

 

글로벌 냉동만두 시장이 오는 2028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 8.2%를 기록하면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예측이다. 리서치앤마켓닷컴은 글로벌 냉동만두 시장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주요 식품 기업으로 CJ제일제당을 꼽았다. 지난 2020년 비비고 만두가 연매출 1조원을 넘어서며 존재감을 뽐낸 CJ제일제당이 글로벌 냉동 만두시장에서 지닌 존재감이 인정받은 셈이다.

 

CJ제일제당을 비롯해 미국 식품회사 제너럴 밀(General  Mill), 일본 식품 제조업체 아지노모토 등도 경쟁을 벌일 기업으로 전망했다.

 

CJ제일제당의 해외 만두 매출은 지난 2015년 1240억원에서 2020년 6700억원으로 440.32% 대폭 늘어났다. 같은 기간 CJ제일제당의 국내외 만두 매출 가운데 해외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도 41.1%에서 65%로 확대됐다. 2013년 한국, 미국, 중국 등에 5개 있던 생산 기지도 2020년 베트남, 일본, 유럽(독일) 등으로 확대되면서 15개로 늘어났다. 

 

CJ제일제당은 식물성 먹거리를 찾는 수요가 늘어나는 것에 발맞춰 비건 인증을 받은 비비고 플랜테이블 왕교자를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 선보이며 트렌드에도 발빠르게 대응하고 있다. 고기 없이 비비고 왕교자의 맛을 그대로 살렸다는 설명이다. 5가지 이상의 신선한 채소에 식물성 오일을 사용해 비비고 왕교자 특유의 풍미 가득한 만두소를 구현했다.
 
비비고 플랜테이블 왕교자 제품은 지난해 12월 국내와 호주, 싱가포르에 선보인 데 이어 말레이시아, 필리핀, 홍콩, UAE(아랍에미리트), 멕시코, 괌, 네팔, 몽골 등에도 수출되고 있다. 육류 성분이 포함돼 만두를 즐길 수 없었던 이슬람 국가의 바이어들도 잇따라 비비고 플랜테이블 제품 입점을 요청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향후 미주와 유럽은 물론 남미, 중동, 아프리카 등 글로벌 시장에서 비비고 플랜테이블 왕교자를 선보일 계획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비비고 플랜테이블 왕교자 수출 확대로 K-푸드를 맘껏 즐기지 못했던 글로벌 고객들에게 건강하고 맛있는 한국식 만두를 소개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김형수 기자 kenshi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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