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 에스컬레이드 가격 평균 200만원 인상…국내는?

2022.05.27 13:56:55

'수퍼 크루즈' 옵션 공백 따른 수익성 회복 전략

 

[더구루=윤진웅 기자] 제너럴모터스(GM) 럭셔리 브랜드 캐딜락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에스컬레이드'의 미국 판매 가격이 크게 올랐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반자율주행 시스템 '수퍼 크루즈' 옵션을 포기하게 되면서 악화된 수익성을 만회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27일 GM 전문 소식지 GM오소리티(GM Authority)에 따르면 캐딜락은 최근 에스컬레이드 현지 판매 가격을 전 트림에 걸쳐 1500달러(한화 약 188만원) 인상했다. 운송 요금 또한 기존 1695달러(약 213만원)에서 1795달러(약 225만원)로 100달러(약 12만원) 올렸다. 총 1600달러(약 201만원)의 부담이 더해진 셈이다. 롱휠베이스 버전인 에스컬레이드 ESV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가격 인상분을 반영한 에스컬레이드는 판매 가격은 7만9590~10만5890달러(약 9979만~1억3276만원)다. 여기에 3000달러(약 376만원)를 더해 4륜 구동 옵션을 추가할 수 있다.

 

이번 가격 인상은 반자율주행 시스템 '수퍼 크루즈' 옵션이 빠지면서 악화된 수익성을 만회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캐딜락은 그동안 해당 옵션을 2500달러(약 314만원)에 제공해왔다. 큰 편의를 제공하는 기능인 만큼 대부분 운전자들이 추가하는 효자 옵션 중 하나였다. 그러나 차량용 반도체 쇼티지(부족현상) 여파로 무기한 옵션을 제외했다.

 

향후 반도체 수급이 정상화되면 다시 수퍼 크루즈 옵션을 추가한다는 계획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진 않고 있다.

 

한편 캐딜락은 지난 1분기(1~3월) 미국 대형 럭셔리 SUV 시장에서 총 1만505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대비 6.7% 증가한 수치다.

윤진웅 기자 woong@theguru.co.kr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발행소: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81 한마루빌딩 4층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06 | 등록일 : 2018-03-06 | 발행일 : 2018-03-06 대표전화 : 02-6094-1236 | 팩스 : 02-6094-1237 | 제호 : 더구루(THE GURU) | 발행인·편집인 : 윤정남 THE GURU 모든 콘텐츠(영상·기사·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mail to theaclip@thegur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