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애즈, 美 광고사 매그나이트와 다년 계약…잇단 수주 낭보

2022.06.22 15:26:51

LG애즈 미국 TV 시청 데이터 제공…내년 협력 확대
광고 도달 범위 등 효과 분석에 대한 고객사 요구 늘어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애즈솔루션(구 알폰소·이하 LG애즈)이 미국 온라인 광고 전문 회사 '매그나이트(Magnite)'로부터 수주를 따냈다. 풍부한 TV 시청 데이터를 제공해 광고 분석 생태계 구축을 돕는다. 

 

매그나이트는 LG애즈와 다년 간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 LG애즈의 미국 내 자동콘텐츠인식(ACR)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권한을 확보했다고 지난 21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내년 협력을 확장해 미국 외 다른 국가의 데이터도 확보할 계획이다. 

 

매그나이트는 공급자측 광고 플랫폼(SSP) 업체다. 광고 도달 범위, 빈도 등에 대한 고객사의 요구가 늘어나며 LG애즈와 손잡기로 결정했다. 이번 계약을 통해 LG애즈가 보유한 북미 3000만 가구 이상의 옵트인(Opt-in)된 스마트 TV 시청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LG애즈는 LG전자를 비롯해 도시바, 티보, 샤프, 하이센스 등 8개 TV 제조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광범위한 스마트 TV 데이터를 가지고 있다. 시청 유형, 지역, 인구 통계, 국적, 가구 구성 등 전반에 걸쳐 광고 게재·시청 시간 등을 분석한 결과다. 데이터 다양성을 강화하기 위해 새로운 TV 제조사와의 신규 파트너십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라구 코디지 LG애즈 최고경영자(CEO)는 "매그나이트는 광고 효과 측정 생태계를 지원하기 위한 데이터 액세스를 계속 확장함에 따라 광고주들이 캠페인이 작동하는 방식 등을 더욱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며 "이는 업계에 투명성과 가시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LG애즈는 LG전자에 인수된 뒤 잇따라 계약을 따내며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가장 최근에는 미국 헬스케어 분야 전문 광고 플랫폼 회사 '딥인텐트(DeepIntent)'와 파트너십을 확대, 딥인텐트의 광고 자동화 플랫폼(Demand Side Platform·DSP)에 LG애즈의 데이터를 완전히 통합키로 했다. 이밖에 세계 최대 미디어 에이전시 옴니콤그룹의 광고 자회사 옴니콤미디어그룹(OMG), 스위스 미디어 대기업 '골드바흐', 미국 TV 광고 측정 전문기업 '아이스팟티브이(iSpot.tv)' 등으로부터 수주했다. 

 

LG애즈의 전신인 알폰소는 지난 2012년 설립된 미국 실리콘밸리 소재 데이터 분석 전문 스타트업이다. 독자 개발 인공지능(AI) 영상분석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 1월 약 8000만 달러를 투자해 LG애즈의 지분 60%를 확보했다. 오는 2026년까지 지분 100%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3월 LG의 브랜드력을 더하기 위해 사명을 과거 알폰소에서 LG애즈로 변경했다.

정예린 기자 yljung@theguru.co.kr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발행소: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81 한마루빌딩 4층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06 | 등록일 : 2018-03-06 | 발행일 : 2018-03-06 대표전화 : 02-6094-1236 | 팩스 : 02-6094-1237 | 제호 : 더구루(THE GURU) | 발행인·편집인 : 윤정남 THE GURU 모든 콘텐츠(영상·기사·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mail to theaclip@thegur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