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EV6 vs 페라리 F355  ‘드래그 레이스’ 승자? [영상+]

2022.07.02 00:00:01

英 유명 자동차 유튜브 채널 '카와우' 주도
GT 아닌 롱레인지 두 번째 상위 트림 출전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 E-GMP 기반 첫 전용 전기차 'EV6'가 고급 스포츠카 페라리 'F355'와의 드래그 레이스에서 박빙의 승부를 펼치며 성능을 뽐냈다. 특히 일반 스탠다드 트림보다 겨우 한 단계 높은 롱레인지 트림였다는 점에서 최상위 트림인 EV6 GT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고 있다.

 

영국 유명 자동차 유튜브 채널 '카와우'는 1일(현지시간) EV6와 F355의 드래그 레이싱 대결 영상을 게시했다. 8분 2초 분량으로 제작된 이 영상에는 이들 모델의 간단한 제원 소개와 함께 5번의 드래그 레이싱 결과가 담겼다.

 

1라운드는 EV6의 승리였다. 페라리 운전자가 출발 타이밍을 늦게 잡았다는 점과 속도를 맞추려고 노력하며 수동 기어를 변속한 결과였지만 결승선을 압도적으로 빠르게 통과했다.

 

2라운드부터는 결과가 바뀌기 시작했다. 페라리 운전자가 조금씩 수동 변속기에 적응하기 시작하면서 근소한 차이로 F355가 EV6를 앞섰다. 1/4 마일 기준 F355는 13.4초, EV6는 13.5초를 기록했다.

 

주행 거리를 2배 늘려 1/2마일로 진행된 3라운드에서는 F355가 가볍게 EV6를 제쳤다. 이어 주행 중 레이스로 진행된 4, 5라운드에서는 F355가 압승을 거뒀다. 끝으로 급정거 시 제동거리에서도 F355가 승리했다.

 

다만 이번 드래그 레이싱에 출전한 모델이 EV6 롱레인지 트림이라는 점에서 고무적인 결과라는 평가다. 롱레인지는 스탠다드보다 한 단계 높은 트림으로 △GT라인 △GT보다 성능이 두 단계 낮다. 최고출력 325마력, 최대토크 605㎚의 성능을 지녔다. 차량 무게는 2090kg다.

 

EV6 롱레인지와 맞대결을 펼친 페라리 F355는 3.5리터 V8엔진과 수동 변속기가 결합된 후륜 구동 모델였다. 380마력, 360Nm 토크의 성능을 지녔다. 차량 무게는 EV6의 절반 수준인 1350kg다. 가격 차이는 두 배 이상 난다.

 

업계 관계자는 "내연기관차량 중에서도 고성능으로 소문난 페라리 F355를 상대로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는 점에서 EV6 최고급 트림인 EV6 GT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GT는 물론 후속 모델에 대한 기대감 또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진웅 기자 woong@theguru.co.kr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발행소: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81 한마루빌딩 4층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06 | 등록일 : 2018-03-06 | 발행일 : 2018-03-06 대표전화 : 02-6094-1236 | 팩스 : 02-6094-1237 | 제호 : 더구루(THE GURU) | 발행인·편집인 : 윤정남 THE GURU 모든 콘텐츠(영상·기사·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mail to theaclip@thegur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