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 기준 초과' 韓 치킨소스·떡볶이소스 적발…對대만 수출 찬물 끼얹을까

2022.07.03 06:00:00

대만 당국, 韓 식품서 기준치 넘는 유해물질 검출
팔도 "국내 시판되지 않는 제품"

 

[더구루=김형수 기자] 대만에 수출되는 한국 먹거리 제품에서 줄줄이 유해물질이 나왔다. 대만 소비자들의 한국 식품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지며 대만 수출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3일 대만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한국에서 수출된 여러 식품에서 유해물질을 검출하고 부적합 판정을 내렸다. 

 

태원식품산업이 대만에 수출한 △투움바 스파이시 크림 치킨 소스 △JJ 허니 올리고당 치킨 소스 △JJ떡볶이 치킨 소스 등이 관련 조건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판정을 받았다. 투움바 스파이시 크림 치킨 소스에서는 0.093g/㎏의 에틸 파라벤(Ethyl Paraben)이 검출됐다. 

 

또 JJ떡볶이 치킨 소스에서는 0.096g/㎏의 에틸 파라벤이, JJ 허니 올리고당 치킨 소스에서는 투움바 스파이시 크림 치킨소스 보다 많은 0.133g/㎏의 에틸 파라벤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규정에 따른 허용치를 초과해 관련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했다고 했다. 

 

이에 따라 대만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투움바 스파이시 크림 치킨 소스 262.5㎏ △JJ 허니 올리고당 치킨 소스 654.5㎏ △JJ떡볶이 치킨 소스 224.0㎏을 관련 규정에 따라 반품 또는 폐기한다고 밝혔다. 

 

팔도가 대만에 수출하는 고려면 해산물맛에서도 유해물질이 나와 대만 당국이 폐기 조치를 결정했다. 제품 포장재에서 산화 에틸렌(Ethylene Oxide) 0.104ppm이 검출됐다. 식품안전위생관리법 제15조 잔류농약 허용량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판단이 내려졌다. 1695㎏에 달하는 고려면 해물맛 제품도 반품 또는 폐기 처분 대상이 됐다.

 

팔도 관계자는 "해당 제품은 국내에서 시판되지는 않는다"면서 "대만에 없던 기준이 수출 이후인 지난 3월 만들어지면서 생긴 일"이라고 말했다. 

김형수 기자 kenshi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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