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스웨덴 판매 ‘1위’ 우뚝…전기차 점유율도 16%

2022.07.06 07:00:00

소형 전기 SUV 모델 '니로EV' 활약 톡톡
지난달 친환경차 판매 비중 '91%' 달해

 

[더구루=윤진웅 기자] 기아가 지난달 스웨덴 자동차 시장에서 월간 판매 1위 브랜드로 우뚝 섰다. 특히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 '니로EV'를 내세워 현지 전기차 시장 점유율을 16%까지 끌어올리며 친환경 시장 강자임을 입증했다.

 

기아 스웨덴판매법인은 지난달 스웨덴 시장에서 총 3257대를 판매, 시장 점유율 12.7%로 현지 1위 자동차 브랜드로 거듭났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10.8%, 4.4% 증가한 수치다. 현지 자동차 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27.8% 두 자릿수 감소했음에도 성장세를 나타냈다.

 

소형 전기 SUV 모델 '니로EV'와 준중형 해치백 모델 '씨드 PHEV', 준중형 SUV 모델 '스포티지' 등 3개 모델이 활약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이들 모델은 현지 베스트셀링카 '톱10'에 일제히 이름을 올렸다.

 

니로EV의 경우 지난 1분기 스웨덴 베스트셀링 EV에 이어 올들어 5월까지 스웨덴 친환경 시장에서 누적 판매 4592대를 기록하며 '스웨덴 국민 전기차' 타이틀을 거머쥔 모델이다. 씨드 PHEV는 같은 기간 3480대를 판매, 니로EV에 이어 2인자 자리를 꿰차며 로컬 브랜드 볼보의 전기차 순위를 밀어냈었다. <본보 2022년 6월 2일 참고 기아 니로EV, 볼보 제치고 스웨덴 '국민 전기차' 등극…씨드 PHEV도 가세>

 

특히 지난달 판매된 차량의 91%가 순수 전기차(BEV)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로 채워졌다. 브랜드 전동화 전략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전기차 시장 점유율 16%를 달성했다. 

 

기아는 오는 2024년까지 현지 시장에서 전기차만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현재까지 현지 시장에서 판매한 10개 모델 중 8개 모델이 친환경차인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기아는 지난달 호실적에 힘입어 상반기(1~6월) 브랜드 순위 2위에 올랐다. 특히 같은 기간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18.9%로 1위를 달리고 있다.

 

피터 힘머(Peter Himmer) 기아 스웨덴 판매법인장은 "우리 친환경차가 고개들에게 호응을 얻는 것을 보는 일은 매우 환상적인 일"이라며 "현지 딜러들과의 좋은 협력 관계를 토대로 전동화 전략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무브먼트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업계는 현지 친환경차 시장에서 기아 브랜드 입지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반기 2세대 신형 니로EV 출시와 EV6 판매에 따른 판매량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다양한 친환경차 라인업으로 유럽 친환경차 바로미터인 스웨덴을 공략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한편 신형 니로 EV의 경우 최고출력 150㎾(약 204마력)의 전기모터로 1세대와 동일하지만 배터리 규격은 358V/180.9Ah으로 ㎾h로 환산하면 약 64.7㎾h다. 1세대(356V/180Ah)보다 업그레이드됐다.

윤진웅 기자 wo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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