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국타이어, 獨 재생타이어 공장 마련…'알파트레트' 제품 양산

2022.07.06 07:00:00

유럽 재생타이어 사업 본격 확장 '신호탄'
연간 최대 10만 개 재생타이어 생산 전망

 

[더구루=윤진웅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독일에 재생타이어 생산 시설인 열연재생공장(hot-retreading factory)을 완공했다. 유럽 자회사 재생타이어 브랜드 '알파트레드'(Alphatread) 제품 경쟁력 제고로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타이어는 4일(현지시간) 독일 바이에른주 함멜부르크에 알파트레드용 열간 재생 공장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지난달 초 시범 가동을 시작한 지 약 한 달 만이다. 재생타이어 관련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장하겠다는 중장기 전략 일환으로 진행됐다.

 

이곳 공장은 1만5000㎡ 부지에 2000㎡ 건물로 지어졌다. 해당 부지를 2만㎡까지 사용할 수 있는 만큼 추후 생산 시설 증설을 고려했다는 설명이다. 구체적인 투자 금액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으나 수백만 달러가 투입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곳 공장에서는 △R-TH31 △R-DH31 △R-DM11 등 알파트레드 재생타이어가 생산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 제품은 네델란드와 벨기에, 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으로도 판매될 예정이다.

 

만프레드 조니(Manfred Zoni) 한국타이어 독일판매법인(Hankook Reifen Deutschland) TBR 영업총괄은 "신규 공장의 완공으로 열간 재생 타이어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게 됐다"며 "기존 공장 생산 능력 2배에 달하는 연간 최대 10만 개 열간 재생 타이어를 생산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가이 헤이우드(Guy Heywood) 한국타이어 유럽판매법인 마케팅 총괄은 "비용 효율성과 안전성은 물론 환경친화적인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우리는 재생 타이어 제품 범위와 생산 시설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며 "트럭용 프리미엄 재생 타이어를 제공하기 위해 모든 에너지를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한국타이어는 상용차 타이어 재생 사업이 회사의 지속 가능성에 결정적인 기여를 하게될 것으로 보고 지난 2018년 라이펜 뮐러를 인수한 이후 알파트레드 브랜드 영향력을 꾸준히 키워온 바 있다. 무엇보다 재생타이어는 가격 대비 성능은 물론 환경적인 이점까지 제공한다는 점에서 한국타이어의 유럽 내 입지 확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유럽은 유럽연합(EU)을 중심으로 환경 규제가 강화되고 있는 대표적인 지역으로 고객들 역시 환경 문제에 까다로운 만큼 재생타이어의 수요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올해 영국에도 알파트레드 생산 거점을 마련했다. 지난 5월 영국 재생타이어 전문 업체 '배큘러그'(Vaculug)와 알파트레드 현지 생산 관련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배큘러그는 향후 5년간 영국과 아일랜드에 위치한 자사 공장을 통해 알파트레드 타이어 제품을 생산, 현지에 공급하기로 했다. <본보 2022년 5월 26일 참고 [단독] 한국타이어, 재생타이어 英 생산…배큘러그와 파트너십 체결>

윤진웅 기자 wo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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