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영국 전기차 시장 주도…2분기 나란히 ‘2·3위’

2022.07.06 08:33:55

양사 시장 점유율 합산 시 16%, 테슬라 훌쩍 넘어
테슬라 상하이 이어 독일 생산 차질로 역전 가능성도

[더구루=윤진웅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영국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2분기 테슬라에 이어 나란히 2, 3위를 꿰찼다. 양사 시장 점유율 합산 시 테슬라를 훌쩍 뛰어넘는다는 점에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6일 전기차 전문 매체 클린테크니카(CleanTechnica)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2분기 영국 전기차 시장에서 각각 7.57%, 8.84% 점유율을 나타냈다. 테슬라(11.51%)에 이어 나란히 2위와 3위에 올랐다. 특히 현대차의 경우 1분기 5위에서 3위로 2계단 상승하며 눈길을 끌었다.

 

특히 양사 합산 시 시장 점유율은 16.41%로 테슬라보다 4.9%포인트 높다. 상하이 봉쇄 영향으로 테슬라가 생산·판매에 차질을 빚은 결과다. 테슬라는 지난해 같은 기간 24.8% 점유율을 나타냈었다. 최근 상하이에 이어 독일 공장까지 가동을 중단한 상태인 만큼 하반기 단독 순위 역전 가능성도 열렸다.

 

4위는 BMW가 차지했다. 7.47% 점유율을 기록했다. 5위는 6.45% 점유율을 나타낸 폭스바겐이 이름을 올렸다. 6위부터 10위까지는 △복스홀(6.25%) △MG(6.02%) △아우디(5.77%) △메르세데스-벤츠(5.58%) △푸조(4.62%) 순으로 이어졌다.

 

이 중 BMW는 1분기 6위에서 4위로, 북스홀은 9위에서 6위로 각각 2, 3계단 상승했다. 반면 같은 기간 폭스바겐은 3위에서 5위로, 벤츠는 4위에서 9위로 각각 2, 5계단 하락했다.

 

현대차·기아의 영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지속해서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하반기 브랜드별 새로운 전기차들이 지속해서 출시됨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한편 지난달 영국 전기차 시장 규모는 총 2만2737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5.4% 늘어난 수치로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16.1% 비중을 차지했다. 테슬라 상하이 공장 이슈가 없었다면 20%를 훌쩍 넘겼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윤진웅 기자 woo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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