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인수' REC실리콘, 수장 교체…美 공장 재가동 잰걸음

2022.09.30 15:05:07

신규 CEO에 윌리엄 커티스 레벤스 수석 부사장
REC실리콘에서 약 17년 근무…다방면서 경험 풍부
내년 4분기 美모지스레이크 공장 운영 재개 '속도'

 

[더구루=정예린 기자] 노르웨이 폴리실리콘 업체 'REC 실리콘 ASA(이하 REC실리콘)'가 수장을 교체했다. 조직 쇄신을 통해 미중 무역분쟁 여파로 운영을 중단한 미국 모지스레이크 공장 재가동 준비에 박차를 가한다. 

 

30일 REC실리콘에 따르면 회사는 최근 윌리엄 커티스 레벤스 폴리실리콘·실리콘가스 부문 수석 부사장 겸 총괄 책임자를 신규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했다. 제임스 메이 전 임시 CEO의 뒤를 이어 조직을 안정화하고, 전문성을 살려 사업을 확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레벤스 CEO는 REC실리콘에 가장 오래 몸담은 임원이다. 약 17년 간 가스라인 관리, 영업, 마케팅까지 핵심 부서에서 주요 관리직을 역임, 폴리실리콘과 실리콘가스 산업 관련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새로운 수장을 맞이한 REC실리콘의 워싱턴주 소재 모지스레이크 공장 재가동 프로젝트 속도도 빨라질 전망이다. REC실리콘은 내년 4분기 모지스레이크 공장 운영을 재개할 계획이다. 

 

REC실리콘은 모지스레이크 공장에서 연간 1만6000t의 폴리실리콘을 생산해왔으나 미·중 무역 분쟁 여파로 2019년 5월 잠정 폐쇄를 결정했다. 중국이 미국에 대한 보복 조치로 미국산 태양광 폴리실리콘에 반덤핑 관세 부과한 데 따른 것이다. 

 

최대주주인 한화솔루션의 투자와 당국의 인플레이션 감축 법안(IRA) 등 대규모 자금 지원에 힘입어 공장을 증설하고 재가동하기로 했다. REC실리콘은 20억 달러를 들여 모지스레이크 공장 인근 162에이커 규모 부지에 잉곳과 웨이퍼 생산 시설을 추가 건설한다. <본보 2022년 8월 2일 참고 '한화 인수' REC실리콘, 美 모지스레이크 증산에 2.6조 투자> 

 

REC실리콘 이사회 의장을 역임하고 있는 이구영 한화큐셀 대표는 "레벤스 CEO는 지난 2005년부터 리더십 팀의 일원이었으며 폴리실리콘과 실리콘가스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며 "그는 조직과 비즈니스를 성공적으로 구축하는 능력을 보여줬으며, 레벤스 CEO가 승진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편 한화솔루션과 ㈜한화는 지난 3월 REC실리콘 지분을 추가 인수했다. 한화솔루션은 공동 대주주였던 노르웨이 '아커 호라이즌'으로부터 지분 4.67%를 4400만 달러(약 550억원)에 매입, 기존 16.67% 지분에 더해 총 21.34%의 지분으로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 ㈜한화도 약 1400억원을 들여 REC실리콘 지분 12%를 확보, 2대 주주에 등극했다. 

정예린 기자 ylju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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