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억만장자 캘빈 로, F1팀 창단 시동

2022.12.03 08:40:00

이르면 2026년 합류 가능

 

[더구루=홍성일 기자] 홍콩의 억만장자인 캘빈 로가 포뮬러1(F1) 투자를 모색하고 있다. 캘빈 로는 신규 팀 창단과 기존 팀 투자를 두고 저울질 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캘빈 로는 영국의 스포츠 전문지 '데일리 스타'와 인터뷰를 통해 F1에 새로운 팀을 만들거나 기존 팀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캘빈 로는 현재 투자 타당성을 평가하고 있는 단계라고 덧붙였다. 

 

캘빈 로는 세계적인 생명보험 중개업체인 'R.E 리 인터네셔널'의 CEO로 F1의 열렬한 팬으로 알려졌다. 

 

캘빈 로는 투자 방식에 따라 시장에 진입하는 시기가 달라질 것으로 봤다. 기존에 있는 팀에 투자를 하는 방식이라면 당장 2023년부터 시장에 진입할 수 있다. 하지만 신규 팀을 창단해야하는 경우 참가에 상당한 기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모든 절차가 순조롭게 마무리 된다고 하더라도 빠르면 2026년이나 돼야 F1 레이스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캘빈 로가 신규 팀 창단을 결정한다면 가장 큰 난관은 기존 팀들을 설득하는 것이 될 예정이다. 신규 팀 창단은 기존 파이를 더 잘게 쪼개는 것이 되면서 각 팀이 가져가는 파이가 작아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캘빈 로는 이에 대해 기존 팀들을 이해한다면서도 새롭게 시장에 진입하려는 사람이라면 전체 파이가 커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캘빈 로는 "우리 팀은 어떤 역량으로든 F1의 시청률과 팬층을 증가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레이싱 세계에 있지 않던 사람들의 새로운 아이디어와 관점을 가져올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되면 모든 사람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일 기자 hong62@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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