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 日 도호가스에 전력 공급

2022.12.04 09:00:30

전력 자회사 '큐에네스트'와 장기 계약 체결

[더구루=정예린 기자] 한화큐셀이 일본 4대 도시가스 회사에 대규모 전력을 공급한다. 태양광 제품부터 전력 개발 분야까지 사업 영토를 확대, 현지 에너지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한다. 

 

4일 한화큐셀 일본법인에 따르면 전력 자회사 '큐에네스트(Q.ENEST) 그룹'은 최근 토호가스와 전력 공급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 에너지 고정 가격 판매 제도(FIT)가 적용되지 않는 비(非)FIT 에너지를 공급한다.

 

큐에네스트는 지난달부터 도카이 산현에 신규 건설한 태양광 발전소에서 생산한 재생가능에너지를 일반 송전망을 통해 토호가스에 공급하고 있다. 토호가스는 큐에네스트로부터 조달받은 전력을 각 가정에 제공한다. 

 

일본에서는 FIT 제도 하에 재생가능에너지를 거래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FIT은 전력회사가 일정 기간 동안 정부가 정한 고정가격으로 신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전력을 구매하도록 의무화한 제도다. 전력회사가 전기를 구입하는 데 드는 비용의 일부를 신재생에너지부담금으로 국민이 부담, 신재생에너지 설비 도입을 지원해왔다. 이 때문에 100% 재생에너지로 인정받지 못했고, 비FIT 에너지 도입이 확대되는 추세다. 

 

토호가스는 1922년 설립된 가스 회사로 도카이 나고야에 본사를 두고 있다. 도쿄, 오사카, 세이부와 함께 일본 4대 도시가스 공급사로 불린다. 나고야를 중심으로 하는 주쿄 지방에 가스를 조달한다. 

 

큐에네스트는 한화큐셀이 지난 8월 새롭게 변경한 전력 사업 브랜드명이다. 한화큐셀은 본격적으로 재생가능에너지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조직을 재정비했다. 큐에네스트는 현재 일본 전역 약 10만 명에게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본보 2022년 8월 1일 참고 한화큐셀 日 브랜드 통일…M&A 시너지 본격화>

 

한편 한화큐셀은 2011년 현지 법인을 세워 일본에 첫 진출한 뒤 태양광 제품 판매를 넘어 전력 시장까지 적극 공략하고 있다. 태양광 발전소 임대와 가정용 태양광 설치 사업도 영위하는 등 토탈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나는 모습이다. 태양광 모듈 사업의 경우 지난 2017년 일본 교세라를 제치고 1위에 오른 후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정예린 기자 ylju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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