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텔란티스. 전기차 배터리 공급망 강화…삼성SDI 지원 사격

2023.01.10 15:33:26

호주 엘리먼트25, 고순도 황산망간 일수화물 공급 계약…지분 투자 추진
삼성SDI 합작 공장서 배터리 원재료로 활용 전망

 

[더구루=오소영 기자] 세계 4위 완성차 업체 스텔란티스가 호주 엘리먼트25로 부터 고순도 황산망간 일수화물을 공급받는다. 배터리 핵심 원재료를 확보해 삼성SDI와의 미국 배터리 합작 공장 가동에 만전을 기한다.

 

스텔란티스는 9일(현지시간) 엘리먼트25와 구속력 있는 고순도 황산망간 일수화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스텔란티스는 오는 2026년부터 5년 동안 45kt(킬로톤)을 공급받는다. 공급 기간은 양사 협의 하에 연장할 수 있으며 물량도 조정이 가능하다. 스텔란티스는 이번 계약과 별개로 지분 투자도 추진한다.

 

지난 2006년 설립된 엘리먼트25는 서호주에서 호주 최대 망간 광산인 버처비드 광산을 개발하고 있다. 2020년 5월 예비타당성조사에서 5060만t의 매장량을 발견했다. 이듬해 3월부터 생산에 착수했으며 이를 미국 사업장으로 가져와 가공하고 있다.

 

스텔란티스는 현지에서 최종 생산된 황산망간 일수화물을 받아 안정적으로 배터리 원재료를 확보할 계획이다.

 

스텔란티스는 장기 전략인 '데어포워드 2030'(Dare Forward 2030)의 일환으로 2030년까지 유럽에서 판매되는 모든 승용차를 전기차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전기승용차와 소형 트럭의 비중을 50%까지 늘린다. 전기차 기업으로 도약해 2038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스텔란티스가 전기차 생산을 확대하며 탄탄한 원재료 공급망 구축은 중요해졌다. 스텔란티스는 2021년 말 호주 벌칸에너지와 8만1000~9만9000t 상당의 수산화리튬을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하고 이듬해 지분 투자를 통해 2대 주주로 올라섰다. 작년 10월 호주 GME 리소시스와 배터리용 코발트·황산니켈 공급을 위한 양해각서(MOU)도 맺었다. 여기에 엘리먼트25까지 추가해 원재료 공급처를 다각화하고 삼성SDI의 배터리 생산을 지원할 전망이다.

 

삼성SDI는 스텔란티스와 미국 인디애나주 코코모시에 배터리 공장을 건설한다. 총 3조3000억원을 투입해 초기 23GWh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향후 최대 40GWh까지 확대한다. 오는 2025년 1분기 가동할 예정이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발행소: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81 한마루빌딩 4층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06 | 등록일 : 2018-03-06 | 발행일 : 2018-03-06 대표전화 : 02-6094-1236 | 팩스 : 02-6094-1237 | 제호 : 더구루(THE GURU) | 발행인·편집인 : 윤정남 THE GURU 모든 콘텐츠(영상·기사·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mail to theaclip@thegur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