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유럽 경제 성장률 전망치 -0.1%→0.6% 상향

2023.01.11 15:28:44

천연가스 가격 하락·중국 국경 재개방 영향
유로존 인플레이션율 올 연말 3.25% 전망
ECB 금리, 오는 5월 3.25%서 고점 달할 듯

 

[더구루=정등용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올해 유럽 경제 상황이 침체기에서 벗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에너지 가격 상승 흐름이 둔화하고 지정학적 리스크 요인이 제거될 것이란 판단에서다.

 

스벤 자리 스테인을 비롯한 골드만삭스 이노코미스트들은 11일 “천연가스 가격 하락과 중국 국경 재개방 영향으로 올해 유로존 경제가 0.6%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어 “에너지 위기로 인해 남은 겨울 기간 동안 유로존 성장이 더딜 것이란 견해는 유지하지만, 그 이후의 기술적 침체는 더 이상 없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기술적 침체는 일반적으로 GDP(국내총생산)가 2분기 연속 감소하는 상황을 의미한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작년 11월 올해 유로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0.1%로 예측한 바 있다.

 

골드만삭스는 올 연말 유로존 인플레이션율이 3.2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전 예측치인 4.50%보다 낮아진 수치다. 유로스탯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2월 유로존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9.2%로 전월 10.1%에서 다소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골드만삭스는 변동성이 높은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핵심 인플레이션이 올 연말 3.3%로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인건비 상승에 따른 서비스 인플레이션으로 지속적인 상승 압력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골드만삭스는 인플레이션의 경직성을 감안했을 때 유럽중앙은행(ECB)이 매파적(긴축적) 입장을 유지하며 오는 2월과 3월 금리 인상폭을 50bp로 유지했다가 5월 25bp로 낮출 것으로 전망했다. ECB 금리는 오는 5월 3.25%에서 고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 함께 골드만삭스는 올해 영국 GDP가 0.7%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영국 노동 시장이 과열되면서 영국 중앙은행이 금리 100bp 추가 인상에 나설 것이란 분석이다.

정등용 기자 d-dragon@thegur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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