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투자 라이다 기업 '허사이', 미국 증시 IPO 시동

2023.01.14 00:00:30

크레디트스위스,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와 협력…1억5000만 달러 조달 목표

 

[더구루=홍성일 기자] 샤오미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한 바 있는 중국의 라이다 기업 '허사이 테크놀로지(禾赛科技, 이하 허사이)'가 미국 상장에 시동을 걸었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허사이가 미국 상장을 위해 크레디트스위스, 골드막삭스, 모건스탠리와 협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허사이는 상장을 통해 1억5000만 달러(약 1870억원)를 조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허사이는 이르면 1월 3째주 IPO를 신청할 예정이며 모든 단계가 문제없이 진행되면 2023년 미국에 상장되는 첫 중국 기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허사이는 2014년 설립됐으며 자율주행, ADAS용 라이다 기술 글로벌 리더 기업 중 하나다. 허사이의 라이다는 고성능, 높은 신뢰성, 저렴한 비용을 자랑하며 현재 40개국 이상 기업에 라이다를 공급하고 있다. 이에 지난해에는 글로벌 라이다 업계 최초로 월 납품량 1만대를 돌파하기도 했으며 레벨4용 라이다 시장 점유율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허사이는 높은 가능성을 인정받아 대규모 투자 유치에도 성공한 바 있다. 지난 2021년 11월에는 시리즈 D 라운드 펀딩을 통해 7000만 달러를 조달한 바 있다. 당시 펀딩에는 샤오미, 메이퇀 등이 참여했다. 허사이가 지금까지 확보한 투자금은 5억 달러를 넘어선다. 

 

업계에서는 허사이의 미국 상장 시도가 무역전쟁과 제로코로나 정책으로 둔화된 중국 경제 침체 속에서 주춤했던 중국 기업의 미국 상장 움직임에 새로운 원동력을 제공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홍성일 기자 hong62@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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