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멕시코 소비자보호국과 손잡고 스마트 TV 안전성 강화 캠페인

2023.03.09 09:31:26

낙상 위험성 지적…"올바른 설치 방법 안내 부족"
나노셀 등 86인치 스탠드형 4K TV 시정 조치 대상
LG전자, 설치 방법 안내 등 추가 지원책 마련

 

[더구루=정예린 기자] LG전자가 멕시코 정부 기관과 함께 대형 스마트 TV 설치 과정에서 발생 가능한 안전 사고 예방에 나선다. 소비자 보호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다양한 지원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9일 멕시코 소비자보호국(Profeco)에 따르면 기관은 지난 3일(현지시간) LG전자가 스마트 TV 2개 모델에 대한 추가 지원 방안을 내놨다고 발표했다. 설명서에 따라 올바른 구성품을 사용해 지침대로 설치하지 않을 경우 낙상에 취약, 소비자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는 당국의 지적에 따른 조치다. 

 

문제가 된 제품은 △86인치 4K 나노셀 스마트 TV(제품명 86NANO75SQA) △86인치 4K UHD 스마트 TV(제품명 86UQ9050PSC) 등 스탠드형 2개 모델이다. 지난해 5월~8월 제조돼 시중에 유통된 총 2923대의 TV가 시정 조치 대상에 올랐다. 

 

소비자보호국은 LG전자가 소비자에 TV 설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성을 충분히 알리지 않았다고 봤다. 동봉된 고정용 나사 3개를 모두 이용해 TV를 설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나사 배치 순서도 설명서를 준수해야 위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LG전자 멕시코법인은 소비자보호국과 협의해 즉각 대책을 내놨다. 우선 스마트 TV 내 전자 알림 기능을 통해 소비자에게 TV 지지대 설치에 대한 지침을 제공한다. 또 자세한 설치 방법이 담긴 라벨을 제공해 소비자가 손쉽게 설치 방법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해당 라벨은 TV 뒷면 등에 부착하면 된다. 소비자가 요청할 경우 설치 기사가 직접 방문하거나 교체용 나사 등도 무상 제공할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해외의 경우 소비자가 TV를 직접  설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과정에서 동봉된 나사를 전부 사용하지 않거나 안내 방법을 따르지 않아 사고 발생 우려가 제기됐다"며 "멕시코를 포함해 세계 각국 유관기관과 협의해 작년 말부터 고객에 설치 방법을 안내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예린 기자 yljung@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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