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유해 논란에도 美 납축전지 시장 '쑥쑥'

2023.06.04 00:00:42

2021년 11억6000만 달러…2030년까지 4.6% 성장
리튬이온 배터리와 공존

 

[더구루=오소영 기자] 미국 납축전지 시장이 2030년까지 연평균 4.6%의 성장률을 기록할 전망이다. 비상용 전원(UPS) 시스템과 산업용 기기용으로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다.

 

4일 코트라 워싱턴무역관에 따르면 미국 납축전지 시장은 2021년 11억6000만 달러(약 1조5320억원)를 기록했다. 2030년까지 연평균 4.6%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입 시장도 마찬가지다. 미국 납축전지 수입액은 지난해 21억 달러(약 2조7750억원)로 전년 대비 21.1%로 증가했다.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은 5억 달러(약 6600억원)로 전년 대비 23.9% 뛰었다. 멕시코(8억7000만 달러·약 1조1490억원) 다음으로 높았다.

 

납은 환경에 유해하다는 인식이 우세하다. 유럽은 2030년 이후 신차에 납축전지를 장착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환경 논란에도 불구하고 납축전지 시장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납축전지는 UPS 시스템에 널리 활용되고 있다. 리튬이온 배터리 대비 3분의 1수준으로 가격이 저렴해 소형전기차(LEV)를 비롯해 지게차와 산업용 청소기용으로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산업용 기기는 리튬이온 배터리로 대체가 어렵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무게가 납축전지의 절반이어서 기기의 무게 추 역할까지 할 수 없어서다. 자동차 시동용도 마찬가지다. 리튬이온 배터리를 활용할 시 비용과 기술 이슈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납축전지 시장이 성장하며 북미를 둘러싼 업계 경쟁은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 모르도르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미국 클라리오스·에너시스·씨앤디 테크놀로지스, 중국 레오체, 일본 GS유아사 등이 미국 내 상위 납축전지 공급사로 꼽힌다.

오소영 기자 osy@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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