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DS프라이빗에쿼티, 루마니아 '예비국가 보안허가' 획득

2024.08.20 08:54:49

로파워 뉴클리어 지분 33.33% 인수 목적
SMR 프로젝트 재정 부담 공유 전망

 

[더구루=정등용 기자]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DS프라이빗에쿼티가 루마니아 정부로부터 예비국가 보안허가를 획득했다. 지난해 투자를 결정한 로파워 뉴클리어(RoPower Nuclear)의 소형모듈원전(SMR) 사업에 동등한 파트너로 참여할 수 있게 됐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DS프라이빗에쿼티는 최근 루마니아 정부로부터 로파워 뉴클리어 지분 33.33%를 인수하기 위한 예비국가 보안허가를 받았다.

 

이로써 DS프라이빗에쿼티는 로파워 뉴클리어의 SMR 프로젝트와 관련한 재정적 부담을 공유하는 데 역할을 할 전망이다.

 

로파워 뉴클리어는 도이세슈티 소형모듈원전 개발을 위해 루마니아 원자력공사(Nuclearelectrica)와 노바 가스 앤드 파워(Nova Gas and Power)가 함께 설립한 프로젝트 기업이다.

 

DS프라이빗에쿼티는 지난해 7월 루마니아 원자력공사와 로파워 뉴클리어에 7500만 유로(약 1060억원)를 투자하는 예비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소형모듈원전에 대한 타당성 조사(FEED 2단계)를 위한 자금 조달이 목적이었다.

 

당시 투자는 지난 5월 한국과 미국·일본·아랍에미리트(UAE) 등 4개 국가가 루마니아에 소형원전을 공급하기 위해 공공·민간 부문에서 최대 2억7500만 달러(약 3580억원)를 지원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었다. 여기엔 DS프라이빗에쿼티를 비롯해 미국 수출입은행(EXIM)과 국제개발금융공사(DFC), 일본 국제협력은행(JBIC), UAE 원자력공사(ENEC) 등이 참여하기로 했다.

 

이어 올해 3월 말 루마니아 원자력공사는 주주총회를 열고 DS프라이빗에쿼티의 소형모듈원전 투자를 승인했다.

 

루마니아는 세계적인 소형원전 리딩기업 뉴스케일파워(NuScale Power) 기술을 기반으로 기존 도이세슈티 지역에 위치한 화력발전소를 소형모듈원전으로 교체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최초, 세계에서는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10년 내에 6개 모듈과 설치 용량이 462㎿(77㎿급 6기)인 소형모듈원전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사업비는 총 16억 달러(약 2조850억원)에 이르며 오는 2029년 상업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사업에는 삼성물산 건설부문도 참여한다.

 

한편, DS프라이빗에쿼티는 DS자산운용의 국내 사모펀드 운용 자회사다. 지난 2022년 미국 뉴스케일파워에 투자하는 등 미래 신사업으로 꼽히는 소형모듈원전에 주목하고 있다.

정등용 기자 d-dragon@theguru.com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발행소: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81 한마루빌딩 4층 | 등록번호 : 서울 아 05006 | 등록일 : 2018-03-06 | 발행일 : 2018-03-06 대표전화 : 02-6094-1236 | 팩스 : 02-6094-1237 | 제호 : 더구루(THE GURU) | 발행인·편집인 : 윤정남 THE GURU 모든 콘텐츠(영상·기사·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 2019 THE GURU. All rights reserved. mail to theaclip@thegur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