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美 친환경 가스기업 '넷파워' 지분 추가 매각

2024.09.26 08:00:31

이달 20일·23일 이틀간 총 20만 달러 이상 매각
올해 5월 2510만 달러 규모 매각 이어 두 번째

 

[더구루=정등용 기자] SK가 미국 친환경 가스 기업 넷파워(NET Power) 지분을 매각했다. 지난 5월 이후 약 4개월 만에 추가 지분 매각이다.

 

25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SK와 8리버스 캐피탈(8 Rivers Capital)은 지난 20일과 23일 두 차례에 걸쳐 총 20만 달러(약 2억6600만원) 이상의 넷파워 지분을 처분했다.

 

20일에는 평균 가격 7.0036달러에 총 2만6926주가, 23일에는 평균 가격 7.002달러에 1764주가 각각 매각됐다.

 

이보다 앞서 지난 5월에는 총 250만주의 넷파워 주식이 매도됐는데 당시 매도 가격은 주당 10.04달러, 총 2510만 달러(약 340억원)에 이르렀다.

 

SK는 지난해 6월 넷파워가 기업인수목적회사(스팩·SPAC) 합병으로 미국 증시에 상장하는 과정에서 상장지분사모투자(PIPE)를 통해 5000만 달러(약 680억원)를 투자했다. 투자 주체는 자회사 SK머티리얼즈였다.

 

지난 2010년 설립한 넷파워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더럼에 본사를 두고 있다. SK와 넷파워는 지난해 지분 투자를 통해 아시아 지역에서 순산소 초임계 이산화탄소 발전 설비를 개발하기 위한 합작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이번 SEC 자료를 보면 넷파워는 유틸리티 규모의 청정 전력 기술 발전과 상용화에 상당한 진전을 이룬 것으로 보인다. 넷파워는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첫 번째 유틸리티 규모 발전소인 퍼미안 프로젝트가 오는 2027년 말에서 2028년 초 사이에 가동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넷파워는 이번 분기에 6억9000만 달러(약 9200억원)의 자금을 투자했으며, 조직 확장으로 인해 운영에 사용되는 현금 흐름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씨티그룹은 최근 넷파워의 목표 주가를 기존 11달러에서 8달러로 하향 조정하고 중립 등급을 유지했다. 목표주가 하향 조정은 회사 운영의 복잡성으로 인해 리스크가 재평가되고 자본 비용이 상승했다는 이유에서다.

 

한편, SK는 지난 2022년 3월 8리버스에 1억 달러(약 1231억원)를 투자해 지분 12%를 확보했다. 8리버스는 별도 설비 없이 이산화탄소를 내재적으로 포집하는 초임계 이산화탄소 발전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정등용 기자 d-dragon@thegur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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